CNN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다음달 사퇴…군 복귀 가능성”

입력 2018.02.22 (23:53) 수정 2018.02.22 (23: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군사 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다음달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다음달 사퇴하고 군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현지시각 2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현역 3성 장군인 맥매스터 보좌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켜 적절한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다만 맥매스터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안보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치에 관여한 만큼, 군 복귀보다는 조기 전역이 적합하다는 기류도 일각에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캔들'로 수사 선상에 오른 마이클 플린의 후임으로, 지난해 안보보좌관이 된 맥매스터는 대북 강경파다. 하지만 관여 정책도 중시하는 데다 시리아 등에서는 군사 개입을 주장했던 개입주의 성향이어서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음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언급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맥매스터 장군은 선거 결과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공개 면박을 줬다.

맥매스터 보좌관도 지난달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매일 이 일을 하는 게 엄청난 영광"이라며 "대통령과 미국을 위한 봉사를 최대한 오래,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NN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다음달 사퇴…군 복귀 가능성”
    • 입력 2018-02-22 23:53:16
    • 수정2018-02-22 23:54:14
    국제
군사 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다음달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다음달 사퇴하고 군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현지시각 2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현역 3성 장군인 맥매스터 보좌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켜 적절한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다만 맥매스터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안보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치에 관여한 만큼, 군 복귀보다는 조기 전역이 적합하다는 기류도 일각에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캔들'로 수사 선상에 오른 마이클 플린의 후임으로, 지난해 안보보좌관이 된 맥매스터는 대북 강경파다. 하지만 관여 정책도 중시하는 데다 시리아 등에서는 군사 개입을 주장했던 개입주의 성향이어서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음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언급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맥매스터 장군은 선거 결과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공개 면박을 줬다.

맥매스터 보좌관도 지난달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매일 이 일을 하는 게 엄청난 영광"이라며 "대통령과 미국을 위한 봉사를 최대한 오래,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