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기협회 ‘학내 무장화’ 주장…“총기가 없으니 타깃”

입력 2018.02.23 (04:15) 수정 2018.02.2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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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총기협회가 학교 총기 참사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무장 경찰 배치 필요성을 들고나온 것이다.

미국총기협회 대표 웨인 라피에르는 현지시각 22일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보수단체행사 연설에서 "학교가 총기가 없는 공간이다 보니 정신 나간 사람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라피에르는 "총기 무장을 강화한다고 해서 안전해지지 않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만약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백악관, 의회, 할리우드의 무장 인력도 모두 없애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총기규제론을 부각하는) 언론의 목표는 총기 소지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총기협회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학교 안에 즉각 사격할 수 있고 무기를 다루는 데 능숙한 교사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정신이상 총격범이 절대 학교를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총기협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웨인(대표)과 크리스(로비스트)는 위대한 애국자"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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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04:15:03
    • 수정2018-02-23 04:19:56
    국제
미국총기협회가 학교 총기 참사 대책으로 '학내 무장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무장 경찰 배치 필요성을 들고나온 것이다.

미국총기협회 대표 웨인 라피에르는 현지시각 22일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보수단체행사 연설에서 "학교가 총기가 없는 공간이다 보니 정신 나간 사람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라피에르는 "총기 무장을 강화한다고 해서 안전해지지 않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만약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백악관, 의회, 할리우드의 무장 인력도 모두 없애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총기규제론을 부각하는) 언론의 목표는 총기 소지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총기협회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학교 안에 즉각 사격할 수 있고 무기를 다루는 데 능숙한 교사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정신이상 총격범이 절대 학교를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총기협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웨인(대표)과 크리스(로비스트)는 위대한 애국자"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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