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방한단에 김영철 만났던 후커 포함

입력 2018.02.23 (08:16) 수정 2018.0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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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의 방한단에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됐다. 후커 보좌관은 방남 예정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2014년 접촉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22일, 후커 보좌관이 미 정부 공식 방한 대표단 명단에는 없지만 이방카 고문의 비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에서 북미 접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두 사람이 구면인 만큼 탐색 대화를 위한 실무 접촉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방카 고문은 "북한 측 인사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후커 보좌관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 등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위해 방북해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협상할 당시, 실무자로 클래퍼 국장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커 보좌관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비공식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대표단 가운데는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리시 의원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문명사상 가장 재앙적인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나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 리시 의원은 원래 대표단에 포함될 대상이 아니지만,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후임으로 낙점돼 대표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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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카 방한단에 김영철 만났던 후커 포함
    • 입력 2018-02-23 08:16:44
    • 수정2018-02-23 08:57:0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고문의 방한단에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됐다. 후커 보좌관은 방남 예정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2014년 접촉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22일, 후커 보좌관이 미 정부 공식 방한 대표단 명단에는 없지만 이방카 고문의 비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에서 북미 접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두 사람이 구면인 만큼 탐색 대화를 위한 실무 접촉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방카 고문은 "북한 측 인사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후커 보좌관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 배 등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위해 방북해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협상할 당시, 실무자로 클래퍼 국장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커 보좌관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비공식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대표단 가운데는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리시 의원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문명사상 가장 재앙적인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나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 리시 의원은 원래 대표단에 포함될 대상이 아니지만,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후임으로 낙점돼 대표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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