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 정책발표회 내일 최초 개최…사장 선출에 40% 반영

입력 2018.02.23 (09:37) 수정 2018.02.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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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영방송 역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출하는 정책발표회가 내일(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다. 시민자문단은 사장 후보자 3명의 정책발표를 듣고 공론화위원회 방식처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평가를 내리고, 그 결과는 사장 선출에 40% 반영된다.

KBS 이사회는 사장 후보자 선출에 참여할 150명 규모의 시민자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을 맡은 한국리서치는 성별과 나이, 거주지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고려해 자문단을 뽑는다. 시민자문단은 정책발표회에서 후보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듣고 숙의를 거쳐 후보자들을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공영방송 철학 및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등 4가지다.

숙의 과정은 신고리 공론화위에 참여했던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진행한다. 자문단의 평가 결과는 최종면접이 열리는 오는 26일 이사들이 개봉한다. 시민자문단 평가결과 40%, 이사회 평가결과 60%를 반영해 사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책발표회 참가 후보는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신임 사장 지원자 13명 가운데 이들 3명을 후보자로 압축했다. KBS 이사회는 후보자 득표 결과가 시민자문단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후보자별 득표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양승동 PD는 1989년 KBS에 입사해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상요 교수는 1985년 KBS에 PD로 입사해 정책기획센터 기획팀장 등을 지냈으며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세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정옥 전 센터장은 1980년 KBS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으며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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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09:37:57
    • 수정2018-02-23 10: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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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영방송 역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KBS 사장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출하는 정책발표회가 내일(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다. 시민자문단은 사장 후보자 3명의 정책발표를 듣고 공론화위원회 방식처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평가를 내리고, 그 결과는 사장 선출에 40% 반영된다.

KBS 이사회는 사장 후보자 선출에 참여할 150명 규모의 시민자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을 맡은 한국리서치는 성별과 나이, 거주지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고려해 자문단을 뽑는다. 시민자문단은 정책발표회에서 후보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듣고 숙의를 거쳐 후보자들을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공영방송 철학 및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 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등 4가지다.

숙의 과정은 신고리 공론화위에 참여했던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진행한다. 자문단의 평가 결과는 최종면접이 열리는 오는 26일 이사들이 개봉한다. 시민자문단 평가결과 40%, 이사회 평가결과 60%를 반영해 사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책발표회 참가 후보는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신임 사장 지원자 13명 가운데 이들 3명을 후보자로 압축했다. KBS 이사회는 후보자 득표 결과가 시민자문단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후보자별 득표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양승동 PD는 1989년 KBS에 입사해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상요 교수는 1985년 KBS에 PD로 입사해 정책기획센터 기획팀장 등을 지냈으며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세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정옥 전 센터장은 1980년 KBS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으며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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