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통령, 이윤택·고은 성적폐 만행에 침묵하는 이유 답해야”

입력 2018.02.23 (10:05) 수정 2018.0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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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오늘) 이윤택 연극연출가와 고은 시인의 성추행·성폭행 폭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전대미문의 성 적폐 만행에 대해 기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답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 추악한 문화계 성폭력에 대해 2주일 넘게 입을 다물고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고은 시인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해 '보통 정치하는 사람은 뭐 같은데 문 후보는 뭐 그대로다'라고 말한 내용을 안도현 시인이 트위터에 적었고, 문 대통령과 경남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이윤택은 2012년 대선에서 찬조연설을 하면서 문 후보의 도덕성이 높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칭송했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이 저지른 더러운 성폭력에 대해 문 대통령이 침묵한다는 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운동권 좌파가 정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적폐 청산을 외칠 자격이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특히 "대통령의 침묵과 좌파, 여성단체들의 침묵은 얼마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엄히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서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말 외에 입을 다물고 있다"며 "여성들에게 권력을 이용해서 더러운 짓을 저지른 사람에게 무엇이 속상하고 무엇이 안타깝다는 것이냐. 장관의 인식 수준과 사고방식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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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오늘) 이윤택 연극연출가와 고은 시인의 성추행·성폭행 폭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전대미문의 성 적폐 만행에 대해 기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답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 추악한 문화계 성폭력에 대해 2주일 넘게 입을 다물고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고은 시인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해 '보통 정치하는 사람은 뭐 같은데 문 후보는 뭐 그대로다'라고 말한 내용을 안도현 시인이 트위터에 적었고, 문 대통령과 경남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이윤택은 2012년 대선에서 찬조연설을 하면서 문 후보의 도덕성이 높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칭송했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이 저지른 더러운 성폭력에 대해 문 대통령이 침묵한다는 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운동권 좌파가 정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적폐 청산을 외칠 자격이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특히 "대통령의 침묵과 좌파, 여성단체들의 침묵은 얼마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엄히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서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말 외에 입을 다물고 있다"며 "여성들에게 권력을 이용해서 더러운 짓을 저지른 사람에게 무엇이 속상하고 무엇이 안타깝다는 것이냐. 장관의 인식 수준과 사고방식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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