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채권 사상 최대…갚을 돈보다 받을 돈 많아

입력 2018.02.23 (15:00) 수정 2018.0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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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대외채권)에서 갚을 돈(대외채무)을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2017년 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천567억 달러로 1년 사이 6백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대외채권이 8천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47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는 347억 달러 느는 데 그치면서 4천188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 채무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증가했다.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비중은 27.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단기외채비중이 2012년(31.3%) 이후 가장 높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만 해도 대외채무가 더 많은 상태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넘어섰고, 2009년부터 9년 연속 대외채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외채권에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천48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96억 달러 감소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주가와 원화가치가 상승해 대외금융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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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대외채권 사상 최대…갚을 돈보다 받을 돈 많아
    • 입력 2018-02-23 15:00:41
    • 수정2018-02-23 15:47:45
    경제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대외채권)에서 갚을 돈(대외채무)을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2017년 말 국제투자 대조표(잠정)'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천567억 달러로 1년 사이 6백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대외채권이 8천75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47억 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는 347억 달러 느는 데 그치면서 4천188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 채무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증가했다.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비중은 27.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단기외채비중이 2012년(31.3%) 이후 가장 높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만 해도 대외채무가 더 많은 상태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넘어섰고, 2009년부터 9년 연속 대외채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외채권에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천48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96억 달러 감소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주가와 원화가치가 상승해 대외금융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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