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커머스 압수수색…“KT 쪼개기 후원에 관여”

입력 2018.02.23 (15:36) 수정 2018.0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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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 시절 KT 임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을 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 자회사인 KT 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3일) 오전 10시40분쯤부터 KT 커머스 서울 수서지점과 상품권 판매업체 등 2곳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T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상품권 깡'으로 후원금을 마련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KT 임원들 명의로 국회의원들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기업의 정치인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임원들을 통해 소액을 나눠내는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행법상 개인당 300만 원 미만 금액을 국회의원에 후원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일 "2016년 9월 황창규 회장의 임기 만료시점부터 후원금이 집중됐다"며 황창규 회장과 KT 임원들을 뇌물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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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KT 커머스 압수수색…“KT 쪼개기 후원에 관여”
    • 입력 2018-02-23 15:36:30
    • 수정2018-02-23 15:51:23
    사회
지난 정권 시절 KT 임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을 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 자회사인 KT 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3일) 오전 10시40분쯤부터 KT 커머스 서울 수서지점과 상품권 판매업체 등 2곳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T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상품권 깡'으로 후원금을 마련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KT 임원들 명의로 국회의원들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기업의 정치인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임원들을 통해 소액을 나눠내는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행법상 개인당 300만 원 미만 금액을 국회의원에 후원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일 "2016년 9월 황창규 회장의 임기 만료시점부터 후원금이 집중됐다"며 황창규 회장과 KT 임원들을 뇌물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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