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오달수, 성추행 의혹·결별설에도 ‘묵묵부답’

입력 2018.02.23 (1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영화배우 오달수가 며칠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윤택 연출가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함께 활동했던 배우 오 모 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익명의 누리꾼은 기사 댓글을 통해 '90년대 부산 ㄱ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입니다.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영화 배우이지요.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입고 있던 데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그 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니까요.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이들이 거론한 배우가 연극배우 출신의 영화배우인 오달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해 이윤택 연출가와 함께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조연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23일에는 한 매체가 오달수의 실명을 거론해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물론 소속사 또한 논란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23일 다른 매체가 오달수와 배우 채국희의 결별설을 보도했지만,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12년 영화 '도둑들'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채국희는 배우 채시라의 동생이기도 하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오달수와 채국희 / 사진 : 영화 ‘도둑들’ 스틸컷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오달수와 채국희 / 사진 : 영화 ‘도둑들’ 스틸컷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패거리에 입단해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한 후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올드보이' 등 무수히 많은 작품에 조연 배우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오달수, 성추행 의혹·결별설에도 ‘묵묵부답’
    • 입력 2018-02-23 17:07:51
    K-STAR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영화배우 오달수가 며칠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윤택 연출가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함께 활동했던 배우 오 모 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익명의 누리꾼은 기사 댓글을 통해 '90년대 부산 ㄱ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입니다.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영화 배우이지요.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입고 있던 데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그 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니까요.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이들이 거론한 배우가 연극배우 출신의 영화배우인 오달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해 이윤택 연출가와 함께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조연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23일에는 한 매체가 오달수의 실명을 거론해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물론 소속사 또한 논란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23일 다른 매체가 오달수와 배우 채국희의 결별설을 보도했지만,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12년 영화 '도둑들'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채국희는 배우 채시라의 동생이기도 하다.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오달수와 채국희 / 사진 : 영화 ‘도둑들’ 스틸컷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패거리에 입단해 10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한 후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올드보이' 등 무수히 많은 작품에 조연 배우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