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에겐 무료’…‘영미 놀이’에 푹 빠진 소셜미디어

입력 2018.02.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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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영미'일 것이다. 이제는 한국 여자컬링팀 주장 김은정 뿐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영미'를 외친다.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는 '영미' 차지다.

실제로 '영미'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1968년 출생한 여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이름 7위가 '영미'다. 그중에서도 특히 '김영미'는 매우 흔한 이름이다. 2012년 한 신용정보평가사가 내국인 4,266만여 명의 이름을 분석해 국내에 동명이인이 많은 이름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김영미'의 동명이인 수는 모두 2만 1,747명으로 26위에 올랐다. 1위는 4만 335명의 이름인 '김영숙'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컬링팀의 선전에 친숙한 이름까지 더해지면서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영미'는 핫이슈로 떠올랐다. 우선 전국 각지의 '영미'가 소환됐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guitar_lsj/status/967060911369236480원본출처 https://twitter.com/guitar_lsj/status/967060911369236480

자신의 어머니 성함이 '영미'라는 고백도 이어졌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exo_new_s/status/966220161328979968원본출처 https://twitter.com/exo_new_s/status/966220161328979968

주장 김은정 선수의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로 밝혀졌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ddanziabba/status/966093943304806402원본출처 https://twitter.com/ddanziabba/status/966093943304806402

영미를 찾아 포상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여자컬링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hoy-lOI_/?tagged=영미야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hoy-lOI_/?tagged=영미야

난데 없는 영미문학 이벤트도 시선을 끈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cHDxhxPi/?tagged=영미야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cHDxhxPi/?tagged=영미야

'영미'를 외치는 김은정 선수를 패러디한 사진과 그림이 올라왔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영화 포스터를 제작한 '능력자'도 등장했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iuj2Bt6s/?tagged=영미야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iuj2Bt6s/?tagged=영미야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kE8dF4yy/?tagged=영미야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kE8dF4yy/?tagged=영미야

다양한 패러디가 올라왔지만 압권은 이 영상이다. 지난 21일 올라온 이 영상은 이미 70만 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국민 영미' 김영미 선수는 모르고 있다. 여자컬링 대표팀 김민정 감독은 "저희가 일부러 휴대전화도 안 쓰면서 그런 이야기를 안 듣고 있다. 기자 질문을 통해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미는 인기보다는 힘찬 응원을 실감하고 있다. 김영미는 지난 21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대회를 해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매진이라고도 하는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중이 "영미"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샷 할 때는 안 불러주시고 샷이 끝나고 불러주셔서 괜찮다"며 웃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스웨덴과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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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에겐 무료’…‘영미 놀이’에 푹 빠진 소셜미디어
    • 입력 2018-02-24 19:52:07
    취재K
2018년 2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영미'일 것이다. 이제는 한국 여자컬링팀 주장 김은정 뿐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영미'를 외친다.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는 '영미' 차지다.

실제로 '영미'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1968년 출생한 여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이름 7위가 '영미'다. 그중에서도 특히 '김영미'는 매우 흔한 이름이다. 2012년 한 신용정보평가사가 내국인 4,266만여 명의 이름을 분석해 국내에 동명이인이 많은 이름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김영미'의 동명이인 수는 모두 2만 1,747명으로 26위에 올랐다. 1위는 4만 335명의 이름인 '김영숙'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컬링팀의 선전에 친숙한 이름까지 더해지면서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영미'는 핫이슈로 떠올랐다. 우선 전국 각지의 '영미'가 소환됐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guitar_lsj/status/967060911369236480
자신의 어머니 성함이 '영미'라는 고백도 이어졌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exo_new_s/status/966220161328979968
주장 김은정 선수의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로 밝혀졌다.

원본출처 https://twitter.com/ddanziabba/status/966093943304806402
영미를 찾아 포상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여자컬링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hoy-lOI_/?tagged=영미야
난데 없는 영미문학 이벤트도 시선을 끈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cHDxhxPi/?tagged=영미야
'영미'를 외치는 김은정 선수를 패러디한 사진과 그림이 올라왔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영화 포스터를 제작한 '능력자'도 등장했다.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iuj2Bt6s/?tagged=영미야
원본출처 www.instagram.com/p/BfkkE8dF4yy/?tagged=영미야
다양한 패러디가 올라왔지만 압권은 이 영상이다. 지난 21일 올라온 이 영상은 이미 70만 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국민 영미' 김영미 선수는 모르고 있다. 여자컬링 대표팀 김민정 감독은 "저희가 일부러 휴대전화도 안 쓰면서 그런 이야기를 안 듣고 있다. 기자 질문을 통해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미는 인기보다는 힘찬 응원을 실감하고 있다. 김영미는 지난 21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대회를 해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매진이라고도 하는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중이 "영미"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샷 할 때는 안 불러주시고 샷이 끝나고 불러주셔서 괜찮다"며 웃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스웨덴과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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