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S&P 신용등급 ‘정크’ 탈출…서방 제재 후 3년만에

입력 2018.02.25 (02:19) 수정 2018.02.2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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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이 서방의 제재 단행 후 약 3년 만에 '정크' 딱지를 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는 최근 러시아의 신용등급(장기/단기)을 'BB+/B'에서 'BBB/A-3'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BB+/B 등급은 정크, 즉 투기등급이며 BBB/A-3은 투자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러시아의 S&P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을 벗어난 것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2015년 미국의 제재가 단행된 이래 약 3년 만이다.

또 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06년 이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는 앞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분류했다.반면 무디스는 여전히 러시아를 투기등급(Ba1)으로 관리한다.

러시아는 2015년 국제신용평가업계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이 정크로 강등됐을 당시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S&P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복귀시키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가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다음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당선과 정책 안정성을 전망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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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5 02:19:35
    • 수정2018-02-25 02: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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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이 서방의 제재 단행 후 약 3년 만에 '정크' 딱지를 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는 최근 러시아의 신용등급(장기/단기)을 'BB+/B'에서 'BBB/A-3'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BB+/B 등급은 정크, 즉 투기등급이며 BBB/A-3은 투자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러시아의 S&P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을 벗어난 것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2015년 미국의 제재가 단행된 이래 약 3년 만이다.

또 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06년 이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는 앞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분류했다.반면 무디스는 여전히 러시아를 투기등급(Ba1)으로 관리한다.

러시아는 2015년 국제신용평가업계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이 정크로 강등됐을 당시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S&P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복귀시키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가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다음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당선과 정책 안정성을 전망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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