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팀 킴’의 위대한 도전, 봅슬레이 금빛질주…대망의 폐회식

입력 2018.02.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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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의 지구촌 축제는 오늘(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성화가 꺼지기 전까지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모두 김 씨인 컬링 대표팀 '팀 킴(Team Kim)'은 25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여자컬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들을 잇달아 꺾고 예선 1위로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4강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8-7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꺾은 바 있다. 간발의 차로 스웨덴을 이긴 만큼 결승에서는 더욱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 거둔 한국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선영이 그리고 김영미, 김은정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 거둔 한국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선영이 그리고 김영미, 김은정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고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7승 2패로 한국(8승 1패)을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영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정 여자컬링 감독은 "사실 예선에서 가장 신경 쓰인 팀이 스웨덴이었다"며 "결승전은 진검승부가 될 수 있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봅슬레이 4인승…감동 드라마 쓸까?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이뤄진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도전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30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봅슬레이 4인승 3∼4차 주행에서 지난 2인승에서 놓쳤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표팀은 24일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2차 시기 합계 1분 37초 84를 기록, 29개 출전팀 중에서 2위에 올랐다.

24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24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1위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 팀으로, 한국보다 0.29초 앞선 1분 37초 55를 기록했다. 3위는 니코 발터가 이끄는 또 다른 독일 팀이다. 기록은 한국 팀보다 0.06초 뒤진 1분 37초 90이다.

최종 순위는 오늘 펼쳐지는 3, 4차 주행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긴다. 한국 팀의 중간 순위가 2위인 만큼 금메달도 가능하다.

앞서 원윤종과 서영우는 금메달이라는 큰 포부를 안고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으나 최종 6위에 머물렀다.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이변?…피겨 갈라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세계 최강 캐나다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변이 속출한 만큼 아이스하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독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25일 낮 1시 1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진다.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C조 예선 독일과 노르웨이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C조 예선 독일과 노르웨이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OAR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선수들로 구성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결승전 상대인 독일은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독일이 우승할 경우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25일 오전 9시 30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피겨 갈라쇼가 열린다. 총 27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민유라-겜린 조를 비롯해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민유라-겜린 조가 전체 첫 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2번째,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6번째로 나선다. 한국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중간 휴식 후 2부 첫 번째자 전체 13번째에 나선다.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최다빈의 바통을 이어받아 7번째로 출연할 예정이다.

여자 싱글 우승자 알리나 자기토바, 2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남자 싱글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도 나선다. 하뉴는 갈라쇼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됐다.

대망의 올림픽 폐회식…히든카드는 누구?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밤 막을 내린다.

밤 8시부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더 넥스트 웨이브'(미래의 물결·The Next Wave)를 주제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가 돼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4개의 문화 공연에서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은 물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의 결합, K팝 공연으로 현대와 미래를 아울러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차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8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베이징의 8분'으로 알려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기대되는 건 폐회식에 등장할 K팝 스타다. 한류 스타인 엑소와 씨엘의 등장은 이미 오래전에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관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또 다른 스타가 출연할 것으로 예상한다.

15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 상공에 300대의 드론이 올림픽 오륜기 형상을 그리고 있다.15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 상공에 300대의 드론이 올림픽 오륜기 형상을 그리고 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서는 '드론 쇼'를 라이브로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인텔은 올림픽 기간 중 개·폐회식장 인근의 올림픽플라자에서 300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 쇼를 여러 차례 실연해 보였다.

92개 국가, 2,92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조직위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는 평창은 2022년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에 올림픽기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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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평창] ‘팀 킴’의 위대한 도전, 봅슬레이 금빛질주…대망의 폐회식
    • 입력 2018-02-25 07:04:02
    종합
17일간의 지구촌 축제는 오늘(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성화가 꺼지기 전까지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모두 김 씨인 컬링 대표팀 '팀 킴(Team Kim)'은 25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여자컬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들을 잇달아 꺾고 예선 1위로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4강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8-7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꺾은 바 있다. 간발의 차로 스웨덴을 이긴 만큼 결승에서는 더욱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 거둔 한국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선영이 그리고 김영미, 김은정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고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7승 2패로 한국(8승 1패)을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영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정 여자컬링 감독은 "사실 예선에서 가장 신경 쓰인 팀이 스웨덴이었다"며 "결승전은 진검승부가 될 수 있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봅슬레이 4인승…감동 드라마 쓸까?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이뤄진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도전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30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봅슬레이 4인승 3∼4차 주행에서 지난 2인승에서 놓쳤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표팀은 24일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2차 시기 합계 1분 37초 84를 기록, 29개 출전팀 중에서 2위에 올랐다.

24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1위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 팀으로, 한국보다 0.29초 앞선 1분 37초 55를 기록했다. 3위는 니코 발터가 이끄는 또 다른 독일 팀이다. 기록은 한국 팀보다 0.06초 뒤진 1분 37초 90이다.

최종 순위는 오늘 펼쳐지는 3, 4차 주행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긴다. 한국 팀의 중간 순위가 2위인 만큼 금메달도 가능하다.

앞서 원윤종과 서영우는 금메달이라는 큰 포부를 안고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으나 최종 6위에 머물렀다.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이변?…피겨 갈라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세계 최강 캐나다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변이 속출한 만큼 아이스하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독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25일 낮 1시 1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진다.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C조 예선 독일과 노르웨이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OAR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선수들로 구성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결승전 상대인 독일은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독일이 우승할 경우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25일 오전 9시 30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피겨 갈라쇼가 열린다. 총 27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민유라-겜린 조를 비롯해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19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민유라-겜린 조가 전체 첫 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2번째,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6번째로 나선다. 한국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중간 휴식 후 2부 첫 번째자 전체 13번째에 나선다.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은 최다빈의 바통을 이어받아 7번째로 출연할 예정이다.

여자 싱글 우승자 알리나 자기토바, 2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남자 싱글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도 나선다. 하뉴는 갈라쇼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됐다.

대망의 올림픽 폐회식…히든카드는 누구?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밤 막을 내린다.

밤 8시부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더 넥스트 웨이브'(미래의 물결·The Next Wave)를 주제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가 돼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4개의 문화 공연에서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은 물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의 결합, K팝 공연으로 현대와 미래를 아울러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차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8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베이징의 8분'으로 알려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기대되는 건 폐회식에 등장할 K팝 스타다. 한류 스타인 엑소와 씨엘의 등장은 이미 오래전에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관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또 다른 스타가 출연할 것으로 예상한다.

15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 상공에 300대의 드론이 올림픽 오륜기 형상을 그리고 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서는 '드론 쇼'를 라이브로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인텔은 올림픽 기간 중 개·폐회식장 인근의 올림픽플라자에서 300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 쇼를 여러 차례 실연해 보였다.

92개 국가, 2,92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조직위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는 평창은 2022년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에 올림픽기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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