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총기 밀매업자, 미국 플로리다서 체포

입력 2018.02.25 (08:46) 수정 2018.02.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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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군병력까지 동원돼 '범죄조직과의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총기 밀매업자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24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총기를 대량으로 밀반입해온 프레데릭 바르비에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르비에리는 지난 2010년부터 9년째 플로리다에 살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브라질로 가장 많은 총기를 밀반입하는 업자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리우 통 조빙 국제공항을 통해 한꺼번에 60여 정의 총기를 밀반입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총기 밀반입 규모는 480만 헤알(약 16억 원)로 추정됐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해 압수된 총기 9천879정의 출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파라과이와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 유입된 총기도 범죄조직의 무장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경찰 관계자는 "총기 밀수업자들이 미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거나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등 남미국가들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가 주로 유입되는 곳은 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 접경지역인 이른바 남미삼각지대로 알려졌다.

남미삼각지대는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과수, 파라과이의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가 만나는 지역으로 3개 도시의 인구는 100만 명 정도다.

남미삼각지대에서는 밀수와 마약·총기 밀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미국 정부는 남미삼각지대에서 불법 조성된 자금이 이슬람 테러조직에 흘러들어 간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남미삼각지대 외에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수리남 접경지역에서도 총기 밀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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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25 09:05:23
    국제
브라질에서 군병력까지 동원돼 '범죄조직과의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총기 밀매업자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24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총기를 대량으로 밀반입해온 프레데릭 바르비에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르비에리는 지난 2010년부터 9년째 플로리다에 살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브라질로 가장 많은 총기를 밀반입하는 업자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리우 통 조빙 국제공항을 통해 한꺼번에 60여 정의 총기를 밀반입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총기 밀반입 규모는 480만 헤알(약 16억 원)로 추정됐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해 압수된 총기 9천879정의 출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파라과이와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 유입된 총기도 범죄조직의 무장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경찰 관계자는 "총기 밀수업자들이 미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거나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등 남미국가들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가 주로 유입되는 곳은 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 접경지역인 이른바 남미삼각지대로 알려졌다.

남미삼각지대는 브라질의 포즈 두 이과수,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과수, 파라과이의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가 만나는 지역으로 3개 도시의 인구는 100만 명 정도다.

남미삼각지대에서는 밀수와 마약·총기 밀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미국 정부는 남미삼각지대에서 불법 조성된 자금이 이슬람 테러조직에 흘러들어 간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남미삼각지대 외에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수리남 접경지역에서도 총기 밀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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