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못 들을 뻔? 컬링 김영미 “이름 개명하려 했다”

입력 2018.02.25 (14:35) 수정 2018.02.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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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컬링 대표팀의 김영미가 한때 이름이 촌스러워 개명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개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스킵(주장) 김은정이 스톤을 던진 뒤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면서 외치는 김영미의 이름 '영미'는 국민 유행어가 됐다.



김영미는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경기를 마친 뒤 "옛사람들이 쓰는 이름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영미는 이어 "순우리말의 현대적인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생각 없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경애 자매의 어머니 조순희(61) 씨는 "딸들이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한없이 착하고 예쁘게 자란 딸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조순희 씨는 경북 의성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시어머니를 모시며 두 딸을 뒷바라지하며 딸 김영미-경애 자매를 홀로 키웠다. 조 씨는 의성에 있는 전봇대 제조 공장에서 일했다. 형편이 어려워지면 이웃의 농사일을 돕기도 했다. 김영미-경애 자매는 고생한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기 위해 상금을 모아 아파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희 씨는 "딸들이 훈련하느라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집에 오면 좋아하는 잡채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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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 못 들을 뻔? 컬링 김영미 “이름 개명하려 했다”
    • 입력 2018-02-25 14:35:49
    • 수정2018-02-25 15:17:22
    종합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컬링 대표팀의 김영미가 한때 이름이 촌스러워 개명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개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스킵(주장) 김은정이 스톤을 던진 뒤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면서 외치는 김영미의 이름 '영미'는 국민 유행어가 됐다.



김영미는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경기를 마친 뒤 "옛사람들이 쓰는 이름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영미는 이어 "순우리말의 현대적인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생각 없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경애 자매의 어머니 조순희(61) 씨는 "딸들이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한없이 착하고 예쁘게 자란 딸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조순희 씨는 경북 의성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시어머니를 모시며 두 딸을 뒷바라지하며 딸 김영미-경애 자매를 홀로 키웠다. 조 씨는 의성에 있는 전봇대 제조 공장에서 일했다. 형편이 어려워지면 이웃의 농사일을 돕기도 했다. 김영미-경애 자매는 고생한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기 위해 상금을 모아 아파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희 씨는 "딸들이 훈련하느라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집에 오면 좋아하는 잡채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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