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北 ‘대화 의향’,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

입력 2018.02.26 (06:04) 수정 2018.02.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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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이것이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인지 지겨보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은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이미 북미가 물밑 접촉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의 대화 의향 표시에 비교적 신속하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서면 성명에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평양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대화 결과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데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최대 압박 작전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에 더 밝은 길이 열릴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분리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대화 의지 표명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면서도, 비핵화가 대화의 목표가 돼야 함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림픽 폐막식에서 북미 간의 물밑접촉이 이미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폐막식 현장에 후커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후커 보좌관은 북한에 가서 김영철을 만난 적이 있고, 최강일 부국장은 미국통이어서 북미 간 예비대화에 적절한 인사들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북한의 대화 의향 표명을 속보로 전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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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北 ‘대화 의향’,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
    • 입력 2018-02-26 06:06:25
    • 수정2018-02-26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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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이것이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인지 지겨보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은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이미 북미가 물밑 접촉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한 중인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의 대화 의향 표시에 비교적 신속하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서면 성명에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평양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대화 결과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데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최대 압박 작전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에 더 밝은 길이 열릴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분리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대화 의지 표명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면서도, 비핵화가 대화의 목표가 돼야 함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림픽 폐막식에서 북미 간의 물밑접촉이 이미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폐막식 현장에 후커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후커 보좌관은 북한에 가서 김영철을 만난 적이 있고, 최강일 부국장은 미국통이어서 북미 간 예비대화에 적절한 인사들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북한의 대화 의향 표명을 속보로 전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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