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대통령, 김영철 접견서 ‘한반도 비핵화’ 언급”

입력 2018.02.26 (12:00) 수정 2018.02.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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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폐막에 맞춰 방남한 북측 대표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도 대한민국 정부 장관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 사실상 고위급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평창에서 가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비공개 접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남북 간에 비핵화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비공개 회동 직후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2단계 해법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계별 상응 조치를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해 왔습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방남 이틀째인 오늘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만나는 등 사실상 남북 고위급 회담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회동 일정과 내용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남북 간 합의 여부에 따라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사후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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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文 대통령, 김영철 접견서 ‘한반도 비핵화’ 언급”
    • 입력 2018-02-26 12:02:03
    • 수정2018-02-26 1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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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폐막에 맞춰 방남한 북측 대표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도 대한민국 정부 장관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 사실상 고위급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평창에서 가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비공개 접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남북 간에 비핵화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비공개 회동 직후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2단계 해법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계별 상응 조치를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해 왔습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방남 이틀째인 오늘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만나는 등 사실상 남북 고위급 회담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회동 일정과 내용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남북 간 합의 여부에 따라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사후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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