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공항 등 공공측량에 드론 활용 본격화

입력 2018.02.26 (12:48) 수정 2018.02.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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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측량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까지 제도를 정비하여 올해부터 드론을 이용한 공공측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측량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도로, 철도, 공항, 수자원, 택지 개발 및 단지 조성 공사 등에 기본이 되는 측량성과다. 드론을 활용한 측량은 그동안 작업지침과 품질확보를 위한 성과 심사 기준이 없어 공공측량에 적용할 수 없었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한 드론 영상을 바탕으로 수치지도 등 공간정보의 제작 방식 및 성과심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개선안에는 공공측량 작업규정, 공공측량 성과심사규정, 무인비행장치 이용 공공측량 작업 지침 등이 포함된다. 국토정보지리원은 3월까지 제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행정예고를 진행중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드론을 이용한 측량 방법과 절차가 표준화되면, 각종 공간정보 제작과 지형·시설물 측량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론 촬영은 기존 항공촬영 대비 약 30%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구름 등 기상의 영향이 적어 신속한 촬영․후처리가 가능해 전체 공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국토정보지리원측은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연간 약 1,6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공공측량 시장 중 기존 항공․지상측량을 드론으로 대체 가능한 시장은 약 283억 원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지상측량·유인항공기촬영 등을 통해 공공측량을 실시하던 업체들 대다수가 앞으로 드론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공공측량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공간정보산업과 드론 산업이 수요 확대와 기술 개발을 상호 견인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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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6 12:48:23
    • 수정2018-02-26 12:57:26
    경제
공공측량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까지 제도를 정비하여 올해부터 드론을 이용한 공공측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측량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도로, 철도, 공항, 수자원, 택지 개발 및 단지 조성 공사 등에 기본이 되는 측량성과다. 드론을 활용한 측량은 그동안 작업지침과 품질확보를 위한 성과 심사 기준이 없어 공공측량에 적용할 수 없었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한 드론 영상을 바탕으로 수치지도 등 공간정보의 제작 방식 및 성과심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개선안에는 공공측량 작업규정, 공공측량 성과심사규정, 무인비행장치 이용 공공측량 작업 지침 등이 포함된다. 국토정보지리원은 3월까지 제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행정예고를 진행중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드론을 이용한 측량 방법과 절차가 표준화되면, 각종 공간정보 제작과 지형·시설물 측량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론 촬영은 기존 항공촬영 대비 약 30%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구름 등 기상의 영향이 적어 신속한 촬영․후처리가 가능해 전체 공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국토정보지리원측은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연간 약 1,6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공공측량 시장 중 기존 항공․지상측량을 드론으로 대체 가능한 시장은 약 283억 원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지상측량·유인항공기촬영 등을 통해 공공측량을 실시하던 업체들 대다수가 앞으로 드론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공공측량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공간정보산업과 드론 산업이 수요 확대와 기술 개발을 상호 견인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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