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여도 괜찮아…1등 만큼 빛난 평창의 스타

입력 2018.02.27 (06:22) 수정 2018.02.27 (06: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려하게 평창을 빛낸 스타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메달 이상의 감동을 준 선수들도 있습니다.

1등 만큼이나 당당했던 꼴찌들의 질주를 조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자의 이빨과 토끼가 그려진 헬멧을 쓰고 질주하는 남성.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가나 선수, 아콰시 프림퐁입니다.

3차 시기 프림퐁의 기록은 30명 중 최하위.

그래도 환한 미소와 흥겨운 춤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아콰시 프림퐁/가나 스켈레톤 대표 : "전 세계 사람들이 가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고, 저를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아프리카의 또다른 도전은 봅슬레이였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무대를 밟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성적은 예상대로 초라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나무 썰매를 만들고, 후원을 호소하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데뷔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나이나 경력의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1년 전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44살의 멕시코 선수, 헤르만 마드라소.

마지막으로 힘겹게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른 선수들은 목마를 태워주며 완주를 축하했습니다.

37살의 나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을 마무리 한 이채원 선수의 레이스는 그 어떤 메달만큼 값졌습니다.

수 없이 넘어지고, 깨지는 과정을 겪어가며 '도전 정신' 하나로 평창을 밝힌 꼴찌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이야말로 올림픽이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꼴찌여도 괜찮아…1등 만큼 빛난 평창의 스타
    • 입력 2018-02-27 06:24:14
    • 수정2018-02-27 06:40:19
    뉴스광장 1부
[앵커]

화려하게 평창을 빛낸 스타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메달 이상의 감동을 준 선수들도 있습니다.

1등 만큼이나 당당했던 꼴찌들의 질주를 조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자의 이빨과 토끼가 그려진 헬멧을 쓰고 질주하는 남성.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가나 선수, 아콰시 프림퐁입니다.

3차 시기 프림퐁의 기록은 30명 중 최하위.

그래도 환한 미소와 흥겨운 춤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아콰시 프림퐁/가나 스켈레톤 대표 : "전 세계 사람들이 가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고, 저를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아프리카의 또다른 도전은 봅슬레이였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무대를 밟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성적은 예상대로 초라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나무 썰매를 만들고, 후원을 호소하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데뷔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나이나 경력의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1년 전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44살의 멕시코 선수, 헤르만 마드라소.

마지막으로 힘겹게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른 선수들은 목마를 태워주며 완주를 축하했습니다.

37살의 나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을 마무리 한 이채원 선수의 레이스는 그 어떤 메달만큼 값졌습니다.

수 없이 넘어지고, 깨지는 과정을 겪어가며 '도전 정신' 하나로 평창을 밝힌 꼴찌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이야말로 올림픽이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