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北과 대화”

입력 2018.02.27 (12:12) 수정 2018.02.27 (13: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직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 용의를 밝힌 이후 처음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반응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지사 연례 회동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대화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화에는 조건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대화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들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지원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 25년간 대화를 해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클린턴 정부는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줬습니다."]

'적절한 조건'이 뭔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 등은 미국 정부는 어떠한 회담도 열리기 전에 북한이 비핵화 조처를 하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에서 중국의 협조를 인정한 반면 러시아는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중국이 빼내고 있는 것을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꽤 잘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지금 많은 것들을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언급은 적절한 조건 하에서 대북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 한편 국제사회 대북 압박도 계속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오직 적절한 조건에서만 北과 대화”
    • 입력 2018-02-27 12:14:06
    • 수정2018-02-27 13:10:42
    뉴스 1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직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 용의를 밝힌 이후 처음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반응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지사 연례 회동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대화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화에는 조건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이 대화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들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지원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 25년간 대화를 해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클린턴 정부는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줬습니다."]

'적절한 조건'이 뭔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 등은 미국 정부는 어떠한 회담도 열리기 전에 북한이 비핵화 조처를 하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에서 중국의 협조를 인정한 반면 러시아는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중국이 빼내고 있는 것을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꽤 잘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지금 많은 것들을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언급은 적절한 조건 하에서 대북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 한편 국제사회 대북 압박도 계속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