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민유라, 후원금 1억 넘자 후원 중지 요청 “마음만 받겠다”

입력 2018.02.27 (16:17) 수정 2018.0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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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선수인 민유라가 자신에 대한 후원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유라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 겜린(25) 팀의 후원 모금액이 목표 금액인 10만 달러를 넘기자,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유라는 이어 "부모님이 걱정하시네요.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Lazy 해지고(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유라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눈물겹게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팀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훈련, 경기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후원금을 모아왔다.

두 사람이 지난 20일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 프리댄스 부분에서 '홀로 아리랑' 음악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 후 후원금이 쇄도했고, 27일 오후 3시 기준 약 12만 달러(한화 1억 3300만 원)가 모여 목표한 금액 1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4천 명이 넘은 후원자 가운데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사비로 각각 500달러(약 53만 원)씩 후원하며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아리랑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팀은 후원사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훈련 경비를 보태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에 경비가 1억 쯤 들어가는데,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강아지 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이드잡으로 알바를 하니까 괜찮더라고요."라고 밝혔다. 겜린 또한 스케이팅 강사를 하며 경비를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부문에 출전해 최종 18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는 한국·미국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고, 겜린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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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민유라, 후원금 1억 넘자 후원 중지 요청 “마음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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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27 2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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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선수인 민유라가 자신에 대한 후원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유라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 겜린(25) 팀의 후원 모금액이 목표 금액인 10만 달러를 넘기자,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유라는 이어 "부모님이 걱정하시네요.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Lazy 해지고(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유라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눈물겹게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팀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훈련, 경기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후원금을 모아왔다.

두 사람이 지난 20일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 프리댄스 부분에서 '홀로 아리랑' 음악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 후 후원금이 쇄도했고, 27일 오후 3시 기준 약 12만 달러(한화 1억 3300만 원)가 모여 목표한 금액 1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4천 명이 넘은 후원자 가운데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사비로 각각 500달러(약 53만 원)씩 후원하며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아리랑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팀은 후원사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훈련 경비를 보태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에 경비가 1억 쯤 들어가는데,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강아지 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이드잡으로 알바를 하니까 괜찮더라고요."라고 밝혔다. 겜린 또한 스케이팅 강사를 하며 경비를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부문에 출전해 최종 18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는 한국·미국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고, 겜린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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