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온수기 패널 폭발 ‘동파 추정’…“처음 있는 일”

입력 2018.02.28 (07:37) 수정 2018.02.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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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태양열 온수기 보급을 지원했었는데요,

태양열 온수기의 패널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패널 표면 유리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설치 업체는 동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입니다.

건물 지붕에 있는 태양열 패널이 깨져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조운성/펜션 주인 :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밑에 하얗게 파편이 쫙 깔린 거예요. 손자가 와서 여기서 맨날 놀고 있었거든요. 애들이 노는 상황에서 만약 이게 순식간에 날아와서 파편에 맞았다면 애나 집사람이 어떻게 됐겠어요."]

태양열로 물을 데워 온수를 공급하는 장치인데 패널 내부 파이프엔 2센티미터 가량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번 겨울 동파로 인해 2번이나 물이 샜지만 패널 내부가 팽창하면서 폭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운성/펜션 주인 : "이 패널이 올 겨울 나면서 벌써 2번 동파되고, 그 전에는 안 깨지고 단순히 물만 쏟아졌어요. 물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니까 이런 상황은 아니었죠."]

제조사 측은 일단 동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양열 온수기 업체 관계자 : "내부에서 어딘가 누수가 돼서 그게 부동액을 다 빼내고 물이 들어가서 이게 얼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에서 터진 건 처음 본 겁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는데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공급된 태양열 온수기 설비는 모두 180만 제곱미터, 축구장 250개 면적 규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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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열 온수기 패널 폭발 ‘동파 추정’…“처음 있는 일”
    • 입력 2018-02-28 07:43:10
    • 수정2018-02-28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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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태양열 온수기 보급을 지원했었는데요, 태양열 온수기의 패널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패널 표면 유리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설치 업체는 동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입니다. 건물 지붕에 있는 태양열 패널이 깨져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조운성/펜션 주인 :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 밑에 하얗게 파편이 쫙 깔린 거예요. 손자가 와서 여기서 맨날 놀고 있었거든요. 애들이 노는 상황에서 만약 이게 순식간에 날아와서 파편에 맞았다면 애나 집사람이 어떻게 됐겠어요."] 태양열로 물을 데워 온수를 공급하는 장치인데 패널 내부 파이프엔 2센티미터 가량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번 겨울 동파로 인해 2번이나 물이 샜지만 패널 내부가 팽창하면서 폭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운성/펜션 주인 : "이 패널이 올 겨울 나면서 벌써 2번 동파되고, 그 전에는 안 깨지고 단순히 물만 쏟아졌어요. 물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니까 이런 상황은 아니었죠."] 제조사 측은 일단 동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양열 온수기 업체 관계자 : "내부에서 어딘가 누수가 돼서 그게 부동액을 다 빼내고 물이 들어가서 이게 얼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에서 터진 건 처음 본 겁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는데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공급된 태양열 온수기 설비는 모두 180만 제곱미터, 축구장 250개 면적 규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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