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드라마 제작환경 열악”…‘미스티’ 등 특별감독 촉구

입력 2018.02.28 (15:32) 수정 2018.02.28 (15: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드라마제작환경개선TF가 드라마 제작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TF가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근무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TF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드라마 제작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60.9%(67명)가 하루 20시간 이상 24시간 미만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월급은 경력 10년 이상은 475만 원 정도였으나 1년 미만은 291만 원으로 나타나 근무 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언론노조는 지적했다.

임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 사례가 2건, 소품이나 PPL(간접광고) 물품으로 지급한 사례 2건, 아예 미지급한 사례 9건도 신고됐다. 또 응답자 84명 중 72.6%(61명)는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고, 응답자 113명 중 61.9%(70명)는 부상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열악한 제작 환경을 고발한 작품과 제작사 리스트에는 현재 방영하고 있거나 방영 예정인 대다수의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언론노조는 많은 사례가 제보되거나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별근로감독 요청 대상에 오른 드라마는 JTBC 금토극 '미스티', KBS 2TV 월화극 '라디오로맨스', OCN 방송 예정 드라마 '그 남자 오수', tvN 월화극 '크로스' 등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언론노조 “드라마 제작환경 열악”…‘미스티’ 등 특별감독 촉구
    • 입력 2018-02-28 15:32:34
    • 수정2018-02-28 15:41:56
    문화
전국언론노동조합 드라마제작환경개선TF가 드라마 제작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오늘(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TF가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근무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TF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드라마 제작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60.9%(67명)가 하루 20시간 이상 24시간 미만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월급은 경력 10년 이상은 475만 원 정도였으나 1년 미만은 291만 원으로 나타나 근무 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언론노조는 지적했다.

임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 사례가 2건, 소품이나 PPL(간접광고) 물품으로 지급한 사례 2건, 아예 미지급한 사례 9건도 신고됐다. 또 응답자 84명 중 72.6%(61명)는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고, 응답자 113명 중 61.9%(70명)는 부상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열악한 제작 환경을 고발한 작품과 제작사 리스트에는 현재 방영하고 있거나 방영 예정인 대다수의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언론노조는 많은 사례가 제보되거나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별근로감독 요청 대상에 오른 드라마는 JTBC 금토극 '미스티', KBS 2TV 월화극 '라디오로맨스', OCN 방송 예정 드라마 '그 남자 오수', tvN 월화극 '크로스' 등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