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아니되옵니다~”

입력 2018.03.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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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이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4일(일)밤 9시 30분, KBS 1 TV에서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조선의 언론>(2부작) 특집이 방송된다.

아니되옵니다(불가 不可)”

조선시대 사극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사이다. 갈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드라마적 요소에 불과할까. 아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6만 5천 번 이상 등장한다. 임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아니되옵니다!” 이 한 마디로 왕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던 인물들이 있다.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끊임없는 파란을 일으킨 이들을 조명한다.

조선 개국 이래 그 어떤 대신보다도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한명회. 그랬던 그가 품계 낮고 새파랗게 젊은 청년들에게 탄핵 당했다고 하면 그 누가 믿으랴. 대간, 당신들의 녹봉은 안녕하십니까? 대간은 사헌부의 관리인 ‘대관’과 사간원의 관리인 ‘간관’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관리 감찰을 담당하고, 국왕의 잘못을 비판하는 역할을 했다.

성종 vs. 대간

성군 성종도 대간의 직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독 동물을 사랑했던 성종, 평범한 동물부터 시작해 낙타, 원숭이, 해청까지~ 동물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 대간과의 마찰이 심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종은 대간에게 막강한 권력을 주었다. 바로 풍문 탄핵권! 수사권이 없는 대간들은 증거 없이 들리는 소문만으로도 관리들을 탄핵할 수 있었다.

풍문 탄핵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체 없이 간언할 수 있도록 보호한 제도적 장치였다. 그런데 이 제도로 대간들의 힘이 커지자 왕의 인사권마저 견제했다고 한다.

성종과 대간의 팽팽하고도 치열한 기 싸움의 결과는 3월 4일 일요일 밤 9시 30분 KBS 1 TV <역사저널 그날> ‘<조선의 언론> 1편. “아니되옵니다” 성종 vs. 대간’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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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4 15: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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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이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4일(일)밤 9시 30분, KBS 1 TV에서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조선의 언론>(2부작) 특집이 방송된다.

아니되옵니다(불가 不可)”

조선시대 사극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사이다. 갈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드라마적 요소에 불과할까. 아니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6만 5천 번 이상 등장한다. 임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아니되옵니다!” 이 한 마디로 왕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던 인물들이 있다.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끊임없는 파란을 일으킨 이들을 조명한다.

조선 개국 이래 그 어떤 대신보다도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한명회. 그랬던 그가 품계 낮고 새파랗게 젊은 청년들에게 탄핵 당했다고 하면 그 누가 믿으랴. 대간, 당신들의 녹봉은 안녕하십니까? 대간은 사헌부의 관리인 ‘대관’과 사간원의 관리인 ‘간관’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관리 감찰을 담당하고, 국왕의 잘못을 비판하는 역할을 했다.

성종 vs. 대간

성군 성종도 대간의 직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독 동물을 사랑했던 성종, 평범한 동물부터 시작해 낙타, 원숭이, 해청까지~ 동물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 대간과의 마찰이 심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종은 대간에게 막강한 권력을 주었다. 바로 풍문 탄핵권! 수사권이 없는 대간들은 증거 없이 들리는 소문만으로도 관리들을 탄핵할 수 있었다.

풍문 탄핵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체 없이 간언할 수 있도록 보호한 제도적 장치였다. 그런데 이 제도로 대간들의 힘이 커지자 왕의 인사권마저 견제했다고 한다.

성종과 대간의 팽팽하고도 치열한 기 싸움의 결과는 3월 4일 일요일 밤 9시 30분 KBS 1 TV <역사저널 그날> ‘<조선의 언론> 1편. “아니되옵니다” 성종 vs. 대간’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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