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 선박 10척 줄줄이 전복…너울성 파도탓?

입력 2018.03.05 (19:15) 수정 2018.03.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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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해안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과 레저 보트 등 선박 10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밑바닥을 드러낸 채 바닷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배 안까지 물에 잠겨 기관실과 엔진 등의 장비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이렇게 전복된 배는 어선 9척과 레저용 보트 등 모두 10척입니다.

이른 새벽,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고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친 탓으로 추정됩니다.

[김종일/무창포 어민 : "우리가 봐서는 지금 사리 때라 물이 만조시간에 많고 이 선창이 물회오리라는 게 가끔 생깁니다. 그래가지고…."]

긴급 출동한 해경이 잠수부와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배가 심하게 파손돼 한 달 이상 조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어민들은, 최대 성수기를 맞은 주꾸미 등 봄철 어장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김학철/무창포항 선주협회장 : "주꾸미도 잡고 도다리도 잡고 지금이 제철이에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이 소형선박 하는 사람들은 다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이거든요."]

해경과 충남 보령시는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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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박 중 선박 10척 줄줄이 전복…너울성 파도탓?
    • 입력 2018-03-05 19:16:34
    • 수정2018-03-05 1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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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서해안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과 레저 보트 등 선박 10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밑바닥을 드러낸 채 바닷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배 안까지 물에 잠겨 기관실과 엔진 등의 장비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이렇게 전복된 배는 어선 9척과 레저용 보트 등 모두 10척입니다.

이른 새벽,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고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친 탓으로 추정됩니다.

[김종일/무창포 어민 : "우리가 봐서는 지금 사리 때라 물이 만조시간에 많고 이 선창이 물회오리라는 게 가끔 생깁니다. 그래가지고…."]

긴급 출동한 해경이 잠수부와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배가 심하게 파손돼 한 달 이상 조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어민들은, 최대 성수기를 맞은 주꾸미 등 봄철 어장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김학철/무창포항 선주협회장 : "주꾸미도 잡고 도다리도 잡고 지금이 제철이에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이 소형선박 하는 사람들은 다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이거든요."]

해경과 충남 보령시는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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