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해자” 미투 운동 봇물…확산 이유는?
입력 2018.03.06 (21:26)
수정 2018.03.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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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검찰과 문화 예술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매일매일 새로운 폭로가 쏟아질 정도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신방실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나도 피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빠르게 번져갔습니다.
권력 관계 등에서 약자였기에 침묵했던 피해자들은 용기를 냈고 이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소셜 미디어였습니다.
언론에 제보했을 경우 일부만 편집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지만, SNS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문제 제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얘기를 하게 되고..파급력이 있거나 공감을 받는다면 충분히 금방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알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첫 시작은 어려웠지만, 각계 각층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며 혼자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끊임없는 추가 폭로를 불러왔습니다.
폭로 대상과 범위도 수십 년 전 과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 모멸감 같은 부정적 기억은 평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연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 "고백을 해야할 만큼 오래도록 내 마음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떠오르고 해서 생생한 채로 유지됐다는 거잖아요.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는 가해자의 사과나 처벌 등 진정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피해가 영원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검찰과 문화 예술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매일매일 새로운 폭로가 쏟아질 정도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신방실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나도 피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빠르게 번져갔습니다.
권력 관계 등에서 약자였기에 침묵했던 피해자들은 용기를 냈고 이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소셜 미디어였습니다.
언론에 제보했을 경우 일부만 편집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지만, SNS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문제 제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얘기를 하게 되고..파급력이 있거나 공감을 받는다면 충분히 금방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알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첫 시작은 어려웠지만, 각계 각층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며 혼자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끊임없는 추가 폭로를 불러왔습니다.
폭로 대상과 범위도 수십 년 전 과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 모멸감 같은 부정적 기억은 평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연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 "고백을 해야할 만큼 오래도록 내 마음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떠오르고 해서 생생한 채로 유지됐다는 거잖아요.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는 가해자의 사과나 처벌 등 진정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피해가 영원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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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06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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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검찰과 문화 예술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매일매일 새로운 폭로가 쏟아질 정도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신방실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나도 피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빠르게 번져갔습니다.
권력 관계 등에서 약자였기에 침묵했던 피해자들은 용기를 냈고 이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소셜 미디어였습니다.
언론에 제보했을 경우 일부만 편집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지만, SNS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문제 제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얘기를 하게 되고..파급력이 있거나 공감을 받는다면 충분히 금방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알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첫 시작은 어려웠지만, 각계 각층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며 혼자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끊임없는 추가 폭로를 불러왔습니다.
폭로 대상과 범위도 수십 년 전 과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 모멸감 같은 부정적 기억은 평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연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 "고백을 해야할 만큼 오래도록 내 마음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떠오르고 해서 생생한 채로 유지됐다는 거잖아요.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는 가해자의 사과나 처벌 등 진정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피해가 영원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검찰과 문화 예술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매일매일 새로운 폭로가 쏟아질 정도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신방실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나도 피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빠르게 번져갔습니다.
권력 관계 등에서 약자였기에 침묵했던 피해자들은 용기를 냈고 이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소셜 미디어였습니다.
언론에 제보했을 경우 일부만 편집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지만, SNS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문제 제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영향력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얘기를 하게 되고..파급력이 있거나 공감을 받는다면 충분히 금방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알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첫 시작은 어려웠지만, 각계 각층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며 혼자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끊임없는 추가 폭로를 불러왔습니다.
폭로 대상과 범위도 수십 년 전 과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 모멸감 같은 부정적 기억은 평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연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 "고백을 해야할 만큼 오래도록 내 마음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떠오르고 해서 생생한 채로 유지됐다는 거잖아요.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는 가해자의 사과나 처벌 등 진정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피해가 영원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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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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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했다”…‘미투’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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