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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美서 세차례 면담…트럼프에 ‘北 메시지’ 전달
입력 2018.03.08 (07:33) 수정 2018.03.08 (14:28) 인터넷 뉴스
정의용·서훈, 美서 세차례 면담…트럼프에 ‘北 메시지’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2박 4일 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부인했고,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에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기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세부적 얘기가 나올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 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핵·미사일 실험의 잠정중단 또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미 첫 일정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 도착과 함께 첫 모임에서는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 두 명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시각으로 8일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2+3' 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각)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이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이 북한에 다녀온 직후 방북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북한의 메시지를 아는 사람은 (특사단 5명을 포함해) 6명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이 북한에서 돌아오자마자 맥매스터 보좌관과 통화하고 대략적인 내용을 이야기했다"면서도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특사단은 지난 6일 오후 1박 2일 일정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김 위원장과의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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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美서 세차례 면담…트럼프에 ‘北 메시지’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2박 4일 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부인했고,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에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기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세부적 얘기가 나올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 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핵·미사일 실험의 잠정중단 또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미 첫 일정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 도착과 함께 첫 모임에서는 정 실장·서 원장과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 두 명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시각으로 8일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2+3' 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각)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이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이 북한에 다녀온 직후 방북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북한의 메시지를 아는 사람은 (특사단 5명을 포함해) 6명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이 북한에서 돌아오자마자 맥매스터 보좌관과 통화하고 대략적인 내용을 이야기했다"면서도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특사단은 지난 6일 오후 1박 2일 일정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김 위원장과의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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