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불 지핀 이탈리아 배우 아르젠토 “이젠 ‘위투’”
입력 2018.03.09 (02:59)
수정 2018.03.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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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진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로마에서 열린 행진에서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저지른 성폭력의 최초 폭로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진의 선봉에 선 아르젠토는 "이제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할 때"라며 동료 여성들에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함께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위투'(We too)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성으로 쏠린 권력 불균형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젠토는 작년 10월 잡지 뉴요커에 와인스틴에게 2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며,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세계적인 '미투'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아르젠토 등의 폭로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정작 고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얻기 위해 폭로했다",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는 등의 비난이 성추문 피해자에 역으로 가해졌다.
아르젠토는 이런 비난에 큰 실망과 분노를 표현하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국의 여성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날 로마에서 열린 행진에서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저지른 성폭력의 최초 폭로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진의 선봉에 선 아르젠토는 "이제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할 때"라며 동료 여성들에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함께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위투'(We too)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성으로 쏠린 권력 불균형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젠토는 작년 10월 잡지 뉴요커에 와인스틴에게 2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며,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세계적인 '미투'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아르젠토 등의 폭로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정작 고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얻기 위해 폭로했다",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는 등의 비난이 성추문 피해자에 역으로 가해졌다.
아르젠토는 이런 비난에 큰 실망과 분노를 표현하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국의 여성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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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 불 지핀 이탈리아 배우 아르젠토 “이젠 ‘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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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09 02:59:59
- 수정2018-03-09 03:20:31
8일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진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로마에서 열린 행진에서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저지른 성폭력의 최초 폭로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진의 선봉에 선 아르젠토는 "이제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할 때"라며 동료 여성들에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함께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위투'(We too)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성으로 쏠린 권력 불균형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젠토는 작년 10월 잡지 뉴요커에 와인스틴에게 2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며,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세계적인 '미투'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아르젠토 등의 폭로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정작 고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얻기 위해 폭로했다",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는 등의 비난이 성추문 피해자에 역으로 가해졌다.
아르젠토는 이런 비난에 큰 실망과 분노를 표현하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국의 여성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날 로마에서 열린 행진에서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저지른 성폭력의 최초 폭로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진의 선봉에 선 아르젠토는 "이제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할 때"라며 동료 여성들에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폭력에 함께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위투'(We too)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성으로 쏠린 권력 불균형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젠토는 작년 10월 잡지 뉴요커에 와인스틴에게 2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며,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세계적인 '미투'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아르젠토 등의 폭로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정작 고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얻기 위해 폭로했다",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는 등의 비난이 성추문 피해자에 역으로 가해졌다.
아르젠토는 이런 비난에 큰 실망과 분노를 표현하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국의 여성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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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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