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과 인간의 컬링 대결…승자는?

입력 2018.03.09 (06:48) 수정 2018.03.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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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종목, 바로 컬링이죠.

컬링은 변수가 많고 작전이 복잡한 까다로운 경기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스스로 전략을 짜고 스톤을 던지는 인공지능 컬링 로봇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어제 이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 선수들이 컬링 경기를 가졌는데요.

누가 이겼을까요?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컬링 스톤이 하우스를 향합니다.

상대 스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정확하게 멈춥니다.

이 스톤을 던진 건 사람이 아닌 기곕니다.

인공지능 컬링 소프트웨어 '컬브레인'으로 작동하는 로봇 '컬리'입니다.

[이성환/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 "저희가 개발한 로봇은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한 다음에 정밀 로봇 제어를 통해서 스톤을 투구하는 인공지능 컬링 로봇입니다."]

컬리는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 상황을 인식해 투구 전략을 수립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컬링경기 기보 1천3백여 건과 16만 개의 투구샷 데이터 등을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컬링은 빙질과 상대 스톤의 위치 등 다양한 변수를 판단, 분석해 정교하게 스톤을 던져야 하는 복잡하고 전략적인 경기라서 인공지능 연구에 적격입니다.

[클라우스 뮐러/베를린 빅데이터 센터 소장 : "이번 도전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극적인 돌파구입니다. 대단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세계 최초로 컬링 로봇과 국내 고등부 선수들이 펼친 시범 경기에선 인간팀이 승리했습니다.

정부와 개발진은 컬링 로봇을 선수들 훈련에 활용하고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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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로봇과 인간의 컬링 대결…승자는?
    • 입력 2018-03-09 06:52:37
    • 수정2018-03-09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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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종목, 바로 컬링이죠.

컬링은 변수가 많고 작전이 복잡한 까다로운 경기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스스로 전략을 짜고 스톤을 던지는 인공지능 컬링 로봇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어제 이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 선수들이 컬링 경기를 가졌는데요.

누가 이겼을까요?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컬링 스톤이 하우스를 향합니다.

상대 스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정확하게 멈춥니다.

이 스톤을 던진 건 사람이 아닌 기곕니다.

인공지능 컬링 소프트웨어 '컬브레인'으로 작동하는 로봇 '컬리'입니다.

[이성환/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 "저희가 개발한 로봇은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한 다음에 정밀 로봇 제어를 통해서 스톤을 투구하는 인공지능 컬링 로봇입니다."]

컬리는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 상황을 인식해 투구 전략을 수립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컬링경기 기보 1천3백여 건과 16만 개의 투구샷 데이터 등을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컬링은 빙질과 상대 스톤의 위치 등 다양한 변수를 판단, 분석해 정교하게 스톤을 던져야 하는 복잡하고 전략적인 경기라서 인공지능 연구에 적격입니다.

[클라우스 뮐러/베를린 빅데이터 센터 소장 : "이번 도전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극적인 돌파구입니다. 대단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세계 최초로 컬링 로봇과 국내 고등부 선수들이 펼친 시범 경기에선 인간팀이 승리했습니다.

정부와 개발진은 컬링 로봇을 선수들 훈련에 활용하고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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