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문제, 유리그릇 다루듯 하라”

입력 2018.03.09 (07:56) 수정 2018.03.09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문제와 관련해 "유리그릇 다루듯이 다루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귀환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문제는 상대가 있는 문제이고, 북한은 대단히 자존심이 강한 나라"라며 "그래서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조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 농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미국에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내용은 문 대통령과 특사단 일행 등 6명만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인용한 김 위원장의 키와 관련된 내용을 부인했다.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그제(7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우리도 실무진을 구성해서 정상회담을 준비하자'고 했다"며 "당연히 실무진을 만들고 내주 정도에는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7년 정상회담 때 문재인 비서실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니 임 실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또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셔틀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남북문제, 유리그릇 다루듯 하라”
    • 입력 2018-03-09 07:56:39
    • 수정2018-03-09 08:00:4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문제와 관련해 "유리그릇 다루듯이 다루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귀환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문제는 상대가 있는 문제이고, 북한은 대단히 자존심이 강한 나라"라며 "그래서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조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 농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미국에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내용은 문 대통령과 특사단 일행 등 6명만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인용한 김 위원장의 키와 관련된 내용을 부인했다.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그제(7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우리도 실무진을 구성해서 정상회담을 준비하자'고 했다"며 "당연히 실무진을 만들고 내주 정도에는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7년 정상회담 때 문재인 비서실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니 임 실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도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또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셔틀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