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故 조민기 문자로 마케팅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여론 뭇매맞고 사과

입력 2018.03.10 (15:41) 수정 2018.03.10 (1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故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을 마케팅으로 활용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9일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이어 "사과를 드리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콘텐츠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츄파춥스 파티 미러볼 프로모션 진행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중 해시태그로 쓰인 문구들이 故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 여성들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 또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요지경 같은 세상이지만 이렇게까지 경솔해지진 맙시다", "정신 나간 홍보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마케팅을?", "배스킨라빈스 사과 안 하면 영원히 불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비알코리아는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조민기는 경찰 출석을 사흘 앞둔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배스킨라빈스 SNS]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故 조민기 문자로 마케팅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여론 뭇매맞고 사과
    • 입력 2018-03-10 15:41:24
    • 수정2018-03-10 17:52:28
    K-STAR
故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을 마케팅으로 활용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9일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이어 "사과를 드리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콘텐츠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츄파춥스 파티 미러볼 프로모션 진행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중 해시태그로 쓰인 문구들이 故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 여성들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 또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요지경 같은 세상이지만 이렇게까지 경솔해지진 맙시다", "정신 나간 홍보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마케팅을?", "배스킨라빈스 사과 안 하면 영원히 불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비알코리아는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조민기는 경찰 출석을 사흘 앞둔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배스킨라빈스 SNS]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