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어 민병두까지…‘미투 폭로’에 첫 의원직 사퇴

입력 2018.03.10 (21:10) 수정 2018.03.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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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국회의원을 향한 첫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여의도 정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이 10년 전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민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민 의원의 지인이었던 여성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5월, 노래주점에서 민 의원에게 입맞춤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면서도 해당 여성이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평소에 해왔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선인 민 의원은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서울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미투 폭로'에 사퇴 의사를 밝힌 첫 현직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신중하고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지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소속 의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선언까지 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디 까지가 진보 개혁이라는 포장지 속에 감춰진 민주당의 가면인지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선거에 대한 과욕은 버리고 성 교육부터 신경쓰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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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이어 민병두까지…‘미투 폭로’에 첫 의원직 사퇴
    • 입력 2018-03-10 21:11:53
    • 수정2018-03-11 08:46:57
    뉴스 9
[앵커]

현직 국회의원을 향한 첫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여의도 정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이 10년 전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민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민 의원의 지인이었던 여성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5월, 노래주점에서 민 의원에게 입맞춤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면서도 해당 여성이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평소에 해왔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선인 민 의원은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서울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미투 폭로'에 사퇴 의사를 밝힌 첫 현직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신중하고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지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소속 의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선언까지 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디 까지가 진보 개혁이라는 포장지 속에 감춰진 민주당의 가면인지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선거에 대한 과욕은 버리고 성 교육부터 신경쓰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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