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폭로’ 김지은 씨 손편지 “악의적 거짓 유포 막아달라” 호소

입력 2018.03.12 (09:48) 수정 2018.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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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씨 자필편지 “거짓 유포 막아달라” 호소

김지은 씨 자필편지 “거짓 유포 막아달라” 호소

[연관기사][뉴스9] 김지은 씨 “거짓 유포 막아달라”…법적 대응도 검토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2차 피해를 겪지 않게 해 달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김 씨는 오늘(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어제(11일)자 편지에서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씨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안 전 지사의)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고 운을 뗐다.

 
폭로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 "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뿐"이고,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성폭행 건을 폭로한 것이라는 풍문을 반박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 씨는 "차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진실만을 말씀드렸다"며 "여러 모습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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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09:48:33
    • 수정2018-03-12 22:00:58
    사회
[연관기사][뉴스9] 김지은 씨 “거짓 유포 막아달라”…법적 대응도 검토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2차 피해를 겪지 않게 해 달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김 씨는 오늘(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어제(11일)자 편지에서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씨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안 전 지사의)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고 운을 뗐다.

 
폭로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 "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뿐"이고,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성폭행 건을 폭로한 것이라는 풍문을 반박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 씨는 "차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진실만을 말씀드렸다"며 "여러 모습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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