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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제3의 피해자 있다…김지은 관련 소문 대부분 거짓”
입력 2018.03.13 (13:41) 수정 2018.03.13 (20:26) 멀티미디어 뉴스
“안희정 제3의 피해자 있다…김지은 관련 소문 대부분 거짓”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다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 측의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의 법적 대응을 돕는 단체다.

전성협과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두 사람 외에) 제보가 있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피해자에 대해서 누구인지, 고소가 임박했는지, 누구와 관련 있는지 등은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지은 씨가 방송에서 말씀했듯이 추가 피해자는 더 있는 게 맞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추가 피해자가 고소를)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폭력이 분명하냐는 질문에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라고 설명했다.

전성협 등은 기자회견에서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 씨 등이 겪는 2차 피해와 관련, "추측성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전달하는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지원 변호사는 "이 사건은 상급자가 직속 근로자에게 '투명한 그림자'가 되라며 성관계까지 요구해 자존감을 파괴하려 한 사건"이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의문, 비난은 또 다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김지은 씨 부친은 당원 아냐"

배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자필 편지를 통해 2차 피해를 호소한 김 씨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재 김 씨는 얼굴이 알려져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으며,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한다.

그는 또 김씨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배 대표는 “김 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이었던 대전의 유지라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당원이었던 적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소문 중 사실인 부분은 김 씨가 ‘돌싱(돌아온 싱글·이혼한 남녀)’이라는 점이지만, 이는 이 사건의 본질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권력관계 안에서 본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며 “혼인 경험은 여기에 전혀 관련이 없다.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쉽게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어떤 프레임을 씌워서 ‘저런 경험 있는 여자가 왜 저렇게 성폭력이라는 언어를 갖다 붙이는가’라고 성폭력과 성적 관계를 동일시하면서 설명하는 데 유효하게 작동하는 게 결혼 경험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안희정 제3의 피해자 있다…김지은 관련 소문 대부분 거짓”
    • 입력 2018.03.13 (13:41)
    • 수정 2018.03.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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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제3의 피해자 있다…김지은 관련 소문 대부분 거짓”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다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 측의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의 법적 대응을 돕는 단체다.

전성협과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두 사람 외에) 제보가 있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피해자에 대해서 누구인지, 고소가 임박했는지, 누구와 관련 있는지 등은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지은 씨가 방송에서 말씀했듯이 추가 피해자는 더 있는 게 맞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추가 피해자가 고소를)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폭력이 분명하냐는 질문에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라고 설명했다.

전성협 등은 기자회견에서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 씨 등이 겪는 2차 피해와 관련, "추측성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전달하는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지원 변호사는 "이 사건은 상급자가 직속 근로자에게 '투명한 그림자'가 되라며 성관계까지 요구해 자존감을 파괴하려 한 사건"이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의문, 비난은 또 다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김지은 씨 부친은 당원 아냐"

배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자필 편지를 통해 2차 피해를 호소한 김 씨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재 김 씨는 얼굴이 알려져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으며,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한다.

그는 또 김씨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배 대표는 “김 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당협위원장이었던 대전의 유지라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당원이었던 적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소문 중 사실인 부분은 김 씨가 ‘돌싱(돌아온 싱글·이혼한 남녀)’이라는 점이지만, 이는 이 사건의 본질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권력관계 안에서 본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며 “혼인 경험은 여기에 전혀 관련이 없다.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쉽게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어떤 프레임을 씌워서 ‘저런 경험 있는 여자가 왜 저렇게 성폭력이라는 언어를 갖다 붙이는가’라고 성폭력과 성적 관계를 동일시하면서 설명하는 데 유효하게 작동하는 게 결혼 경험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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