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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성추행 인정’ 래퍼 던말릭, 입장 번복 “합의였다”
입력 2018.03.13 (17:40) K-STAR
[K스타] ‘성추행 인정’ 래퍼 던말릭, 입장 번복 “합의였다”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던 래퍼 던말릭(22·본명 문인섭)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던말릭은 지난달 트위터에 잇따라 올라온 두 개의 폭로글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리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던말릭은 소속되어 있던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20여 일이 지난 12일 던말릭은 자신의 SNS에 자신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두 여성과 성관계 후 주고받았다는 호의적인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관계를 가졌다."라고 입장을 뒤집었다.

던말릭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는 "보고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달 22일 던말릭이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출처 : 던말릭 SNS지난달 22일 던말릭이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출처 : 던말릭 SNS

앞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폭로가 있은 직후 저는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며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최근 폭로글을 올린 두 사람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하였다고 전했다.

그의 입장 번복 소식이 전해지자 던말릭이 소속되어있던 데이즈얼라이즈의 대표이자 가수인 제리케이는 "처음 고발을 접한 이후 던말릭과 2시간 동안 메시지로, 전화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던말릭이 미성년자인 피해 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퇴출에 동의했다."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도록 종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경의 대상인 아티스트와 팬 관계의 특성상,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피해 호소인들이 겪었을 심리적 혼란을 결백함의 직접증거인 것처럼 올린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며, 피해 호소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던말릭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SNS에 여고생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과 함께 래퍼의 초성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던말릭은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The Way I Am'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탯줄', 'Come Into The World', '이륙', '모글리', 'Touche' 등을 발매했다. 지난 2017년에는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음은 던말릭이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던말릭(문인섭)입니다.게시글이 지워져 다시 포스트 하겠습니다.

최근 여성 두 분이 트위터에 폭로한 글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 여성분은 트위터에 저와의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마치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하였고, 이 때문에 관계 후에도 기분이 우울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쓰며 저를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여성분은 저와 동갑내기로서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입니다. 특히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위 여성분은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하였고, 다른 남자분들과의 경험까지 거론하며 제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부득이 대화내용을 공개합니다.

두 번째 여성분 역시 트위터에 저의 집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있었던 사적인 일들을 공개하며 마치 저로부터 강제로 추행을 당하였고, 제가 무슨 인성적으로 큰 문제가 있으며, 위 일로 인하여 우울하고 눈물이 났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마찬가지로 저를 악독한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여성분은 스스로 2박 3일간 저희 집에 머무르며 저와 서로 정상적인 의사에 기해 스킨십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에 여성분은 집에 돌아가는 당일 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보고싶다, 기분이 좋다, 오빠는 따뜻했다, 꿈만 같다라는 표현을 쓰며 2박 3일간의 시간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날 주고받았던 문자도 부득이 공개합니다.

이처럼 여성 두 분 모두 저와 상호 정상적인 합의에 기해 성관계를 맺거나 스킨십을 하였던 것임에도, 그 후 돌변하여 제가 강제로 위 행위들을 강요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하게 되었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을 쳤던 말들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전후사정 설명 없이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마치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악의적으로 남겼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는 전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어 앞으로 음악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 트위터 폭로가 있은 직후 저는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린적은 있으나,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더 이상 억울한 단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사유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저를 믿었던 팬들과 지인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조그만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묵묵히 수사에 임하여 진실을 바로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K스타] ‘성추행 인정’ 래퍼 던말릭, 입장 번복 “합의였다”
    • 입력 2018.03.13 (17:40)
    K-STAR
[K스타] ‘성추행 인정’ 래퍼 던말릭, 입장 번복 “합의였다”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던 래퍼 던말릭(22·본명 문인섭)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던말릭은 지난달 트위터에 잇따라 올라온 두 개의 폭로글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리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던말릭은 소속되어 있던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20여 일이 지난 12일 던말릭은 자신의 SNS에 자신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두 여성과 성관계 후 주고받았다는 호의적인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관계를 가졌다."라고 입장을 뒤집었다.

던말릭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는 "보고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달 22일 던말릭이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출처 : 던말릭 SNS지난달 22일 던말릭이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 출처 : 던말릭 SNS

앞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폭로가 있은 직후 저는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며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최근 폭로글을 올린 두 사람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하였다고 전했다.

그의 입장 번복 소식이 전해지자 던말릭이 소속되어있던 데이즈얼라이즈의 대표이자 가수인 제리케이는 "처음 고발을 접한 이후 던말릭과 2시간 동안 메시지로, 전화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던말릭이 미성년자인 피해 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퇴출에 동의했다."며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도록 종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경의 대상인 아티스트와 팬 관계의 특성상,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피해 호소인들이 겪었을 심리적 혼란을 결백함의 직접증거인 것처럼 올린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며, 피해 호소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던말릭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SNS에 여고생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과 함께 래퍼의 초성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던말릭은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The Way I Am'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탯줄', 'Come Into The World', '이륙', '모글리', 'Touche' 등을 발매했다. 지난 2017년에는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음은 던말릭이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던말릭(문인섭)입니다.게시글이 지워져 다시 포스트 하겠습니다.

최근 여성 두 분이 트위터에 폭로한 글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 여성분은 트위터에 저와의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마치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하였고, 이 때문에 관계 후에도 기분이 우울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쓰며 저를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여성분은 저와 동갑내기로서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입니다. 특히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위 여성분은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하였고, 다른 남자분들과의 경험까지 거론하며 제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부득이 대화내용을 공개합니다.

두 번째 여성분 역시 트위터에 저의 집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있었던 사적인 일들을 공개하며 마치 저로부터 강제로 추행을 당하였고, 제가 무슨 인성적으로 큰 문제가 있으며, 위 일로 인하여 우울하고 눈물이 났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마찬가지로 저를 악독한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여성분은 스스로 2박 3일간 저희 집에 머무르며 저와 서로 정상적인 의사에 기해 스킨십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에 여성분은 집에 돌아가는 당일 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보고싶다, 기분이 좋다, 오빠는 따뜻했다, 꿈만 같다라는 표현을 쓰며 2박 3일간의 시간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날 주고받았던 문자도 부득이 공개합니다.

이처럼 여성 두 분 모두 저와 상호 정상적인 합의에 기해 성관계를 맺거나 스킨십을 하였던 것임에도, 그 후 돌변하여 제가 강제로 위 행위들을 강요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하게 되었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을 쳤던 말들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전후사정 설명 없이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마치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악의적으로 남겼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는 전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어 앞으로 음악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 트위터 폭로가 있은 직후 저는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린적은 있으나,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더 이상 억울한 단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사유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저를 믿었던 팬들과 지인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조그만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묵묵히 수사에 임하여 진실을 바로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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