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교장공모제 대폭 확대…진보·보수 모두 반발
입력 2018.03.13 (19:24)
수정 2018.03.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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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일정 기간 교육 경력이 있는 평교사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가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확대 폭을 놓고 진보 보수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큽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학교인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 교장을 맞이했습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혁신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끄는 데 더 적합할 거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송미숙/서울 상현초 교장 : "교사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또는 학부모들과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신청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됐지만, 앞으론 50%까지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애초 100%로 확대하려다, 최종적으로 50% 절충안을 확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인 교총은 공모제 축소를, 진보 성향의 전교조는 공모제 전면 확대를 주장하며 모두 반발했습니다.
[하윤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육자의 헌신과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힘든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을 가중시켜 교단을 뒤흔드는 것입니다."]
[송재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승진형 교장 제도는 교육자치와 민주적 학교 운영 흐름에 역행하는 오랜 적폐입니다. 누가 교장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떤 교장이어야 하는가를 중심에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장공모제 확대 문제는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일정 기간 교육 경력이 있는 평교사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가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확대 폭을 놓고 진보 보수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큽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학교인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 교장을 맞이했습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혁신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끄는 데 더 적합할 거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송미숙/서울 상현초 교장 : "교사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또는 학부모들과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신청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됐지만, 앞으론 50%까지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애초 100%로 확대하려다, 최종적으로 50% 절충안을 확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인 교총은 공모제 축소를, 진보 성향의 전교조는 공모제 전면 확대를 주장하며 모두 반발했습니다.
[하윤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육자의 헌신과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힘든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을 가중시켜 교단을 뒤흔드는 것입니다."]
[송재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승진형 교장 제도는 교육자치와 민주적 학교 운영 흐름에 역행하는 오랜 적폐입니다. 누가 교장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떤 교장이어야 하는가를 중심에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장공모제 확대 문제는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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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형’ 교장공모제 대폭 확대…진보·보수 모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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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3 1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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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일정 기간 교육 경력이 있는 평교사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가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확대 폭을 놓고 진보 보수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큽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학교인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 교장을 맞이했습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혁신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끄는 데 더 적합할 거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송미숙/서울 상현초 교장 : "교사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또는 학부모들과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신청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됐지만, 앞으론 50%까지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애초 100%로 확대하려다, 최종적으로 50% 절충안을 확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인 교총은 공모제 축소를, 진보 성향의 전교조는 공모제 전면 확대를 주장하며 모두 반발했습니다.
[하윤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육자의 헌신과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힘든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을 가중시켜 교단을 뒤흔드는 것입니다."]
[송재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승진형 교장 제도는 교육자치와 민주적 학교 운영 흐름에 역행하는 오랜 적폐입니다. 누가 교장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떤 교장이어야 하는가를 중심에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장공모제 확대 문제는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일정 기간 교육 경력이 있는 평교사가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가 확대 시행됩니다.
하지만 확대 폭을 놓고 진보 보수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큽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학교인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장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 교장을 맞이했습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혁신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끄는 데 더 적합할 거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송미숙/서울 상현초 교장 : "교사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또는 학부모들과 대할 때 어떤 부분이 힘든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신청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됐지만, 앞으론 50%까지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애초 100%로 확대하려다, 최종적으로 50% 절충안을 확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인 교총은 공모제 축소를, 진보 성향의 전교조는 공모제 전면 확대를 주장하며 모두 반발했습니다.
[하윤수/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육자의 헌신과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힘든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을 가중시켜 교단을 뒤흔드는 것입니다."]
[송재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승진형 교장 제도는 교육자치와 민주적 학교 운영 흐름에 역행하는 오랜 적폐입니다. 누가 교장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떤 교장이어야 하는가를 중심에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장공모제 확대 문제는 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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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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