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美로 출국 “현실정치 불관여…지방선거전 한국 안온다”

입력 2018.03.14 (09:38) 수정 2018.03.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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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4일(오늘) 오전 두 달가량의 한국 체류를 끝내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17일 귀국한 뒤 해외체류 기간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를 수차례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해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나 권력과 거리를 두고 싶다"고 강조하는 등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양 전 비서관은 앞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4곳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출국 직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출국하는 날까지 인터뷰를 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여러 차례 고사하다 짧은 소회를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정치와 언어에 관한 책을 냈으니까 언어 민주주의에 좀 더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하고 싶다"며 "미국에도 대선을 도와준 분들이 많은데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현실정치 참여나 정치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훈수 두는 모양새로 비치면 맞지 않다"고 답했다.

또 "지금까지 내가 해온 얘기에서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면서 현실정치 불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일각에서 '6·13 지방선거' 역할론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선거까지 내가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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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4 0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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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4일(오늘) 오전 두 달가량의 한국 체류를 끝내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17일 귀국한 뒤 해외체류 기간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를 수차례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해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나 권력과 거리를 두고 싶다"고 강조하는 등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양 전 비서관은 앞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4곳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출국 직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출국하는 날까지 인터뷰를 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여러 차례 고사하다 짧은 소회를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정치와 언어에 관한 책을 냈으니까 언어 민주주의에 좀 더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하고 싶다"며 "미국에도 대선을 도와준 분들이 많은데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현실정치 참여나 정치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훈수 두는 모양새로 비치면 맞지 않다"고 답했다.

또 "지금까지 내가 해온 얘기에서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면서 현실정치 불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일각에서 '6·13 지방선거' 역할론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선거까지 내가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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