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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 배후 의심’ 의문사 14건 재수사한다
입력 2018.03.14 (10:09) 수정 2018.03.14 (10:18) 인터넷 뉴스
영국, ‘러시아 배후 의심’ 의문사 14건 재수사한다
영국 정부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영국 내 의문사 14건을 재수사한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하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국내 사망사건을 경찰과 정보기관 MI5가 재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정부는 영국 영토에서 외국 정부가 관여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이자 내무위원회 의장인 이베트 쿠퍼는 지난주 러드 장관에게 러시아 개입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재수사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사망사건 등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베레조프스키는 2013년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자살을 위장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베레조프스키는 2006년 러시아 정부에 의해 독살된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 출신 부호 알렉산더 펠레필리흐니와 친구 사이였다. 펠레필리흐니는 2012년 조깅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는데, 분석 결과 그의 위에서 독성 성분이 검출돼 러시아 당국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현지시간 12일 런던 남부 뉴몰든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그루쉬코프 역시 베레조프스키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져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4일 러시아 이중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신경작용제에 노출돼 쓰러졌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짓고 해명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솔즈베리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와 함께 "영국 정부에 공동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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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10:09)
    • 수정 2018.03.14 (10:18)
    인터넷 뉴스
영국, ‘러시아 배후 의심’ 의문사 14건 재수사한다
영국 정부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영국 내 의문사 14건을 재수사한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하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국내 사망사건을 경찰과 정보기관 MI5가 재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정부는 영국 영토에서 외국 정부가 관여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이자 내무위원회 의장인 이베트 쿠퍼는 지난주 러드 장관에게 러시아 개입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재수사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사망사건 등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베레조프스키는 2013년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자살을 위장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베레조프스키는 2006년 러시아 정부에 의해 독살된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 출신 부호 알렉산더 펠레필리흐니와 친구 사이였다. 펠레필리흐니는 2012년 조깅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는데, 분석 결과 그의 위에서 독성 성분이 검출돼 러시아 당국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현지시간 12일 런던 남부 뉴몰든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그루쉬코프 역시 베레조프스키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져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4일 러시아 이중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신경작용제에 노출돼 쓰러졌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짓고 해명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솔즈베리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와 함께 "영국 정부에 공동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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