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 취업자 증가 10만 명 턱걸이…8년 만에 최저

입력 2018.03.14 (12:32) 수정 2018.03.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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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 증가폭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고용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60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유지했고 지난 1월에도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 명으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 수가 9만 명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 5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기상여건에 민감한 건설과 농림 어업의 고용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동차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돼 고용 회복세가 약화됐고, 서비스업에서는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예산, 세제와 같은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고 추경 편성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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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쇼크’ 취업자 증가 10만 명 턱걸이…8년 만에 최저
    • 입력 2018-03-14 12:32:55
    • 수정2018-03-14 12:36:12
    뉴스 12
[앵커]

취업자 증가폭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고용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60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유지했고 지난 1월에도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 명으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 수가 9만 명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 5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기상여건에 민감한 건설과 농림 어업의 고용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동차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돼 고용 회복세가 약화됐고, 서비스업에서는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예산, 세제와 같은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고 추경 편성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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