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4명 입회, 영상 녹화…청사 주변 경찰 600여 명 배치

입력 2018.03.14 (12:41) 수정 2018.03.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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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2시간 가량 10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곳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 검사와 간단한 면담을 가진 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 등 변호사 4명이 함께 조사에 입회해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그동안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진행해온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와 이복현 부부장검사,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해 조사과정은 모두 녹화됩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으로써 예우를 갖추되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혐의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많은데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가급적 이번 한 차례로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어서, 검찰 조사는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새벽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청사 주변도 긴장감이 감돌것 같은데요, 주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경찰 8개 중대 600여 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는데요,

일부 시민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이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도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일 검찰 청사 주변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렸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쯤 자택에서 나설 때도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모였던 취재진들도 다소 줄어들어 이제 이 곳 중앙지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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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4명 입회, 영상 녹화…청사 주변 경찰 600여 명 배치
    • 입력 2018-03-14 12:42:41
    • 수정2018-03-14 13:48:46
    뉴스 12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2시간 가량 10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곳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 검사와 간단한 면담을 가진 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 등 변호사 4명이 함께 조사에 입회해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그동안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진행해온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와 이복현 부부장검사,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해 조사과정은 모두 녹화됩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으로써 예우를 갖추되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혐의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많은데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가급적 이번 한 차례로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어서, 검찰 조사는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새벽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청사 주변도 긴장감이 감돌것 같은데요, 주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경찰 8개 중대 600여 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는데요,

일부 시민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이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도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일 검찰 청사 주변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렸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쯤 자택에서 나설 때도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모였던 취재진들도 다소 줄어들어 이제 이 곳 중앙지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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