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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개월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연쇄살인 가능성 수사중
입력 2018.03.14 (13:03) 수정 2018.03.14 (15:52) 인터넷 뉴스
실종 4개월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연쇄살인 가능성 수사중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실종된 지 4개월 된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속돼 수감 중인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A(21·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어머니가 '2~3개월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동안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해 7월 13일 A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2천여만 원의 빚이 있는 점과 A씨를 그 이후에도 본 것 같다는 주변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단순 가출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A씨의 전 남자친구 B(30)씨가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에서 검거되면서 사건 수사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됐다. B씨가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된 것이다. B씨는 당시 A씨 실종사건 관련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수사과정에서 B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 D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지만, 당시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한 채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두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수상한 점을 발견해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지난 13일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지면으로부터 60~70cm 깊이에 묻혀 있었고 반부패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인과 함께 신원확인이 필요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B씨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B씨와 관련된 여성 3명 중 1명이 살해되고, 1명은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병으로 숨졌다는 점도 수상히 여겨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실종 4개월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연쇄살인 가능성 수사중
    • 입력 2018.03.14 (13:03)
    • 수정 2018.03.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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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개월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연쇄살인 가능성 수사중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실종된 지 4개월 된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속돼 수감 중인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A(21·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어머니가 '2~3개월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동안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해 7월 13일 A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2천여만 원의 빚이 있는 점과 A씨를 그 이후에도 본 것 같다는 주변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단순 가출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A씨의 전 남자친구 B(30)씨가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에서 검거되면서 사건 수사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됐다. B씨가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된 것이다. B씨는 당시 A씨 실종사건 관련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수사과정에서 B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 D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지만, 당시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한 채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두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수상한 점을 발견해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지난 13일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지면으로부터 60~70cm 깊이에 묻혀 있었고 반부패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인과 함께 신원확인이 필요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B씨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B씨와 관련된 여성 3명 중 1명이 살해되고, 1명은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병으로 숨졌다는 점도 수상히 여겨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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