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태어난 날, 호킹 박사 떠났다” 누리꾼 애도 물결

입력 2018.03.14 (16:49) 수정 2018.03.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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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타계 애도 물결 “아이슈타인 태어난 날, 호킹 떠났다”

호킹 타계 애도 물결 “아이슈타인 태어난 날, 호킹 떠났다”

[연관 기사] [뉴스5] ‘우주론의 대가’ 별이 되다…스티븐 호킹 76세로 영면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호킹 박사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이 들려온 14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 별세', '스티븐 호킹 업적'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새로운 별이 되어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1879년 3월 14일을 언급하며 "139년 전 오늘 아인슈타인이 태어났고, 그에 버금가는 대단한 물리학자가 139년 후 세상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또 "이승에서 못다 한 연구 하늘에서 마음껏 하시길", "꿈은 이루어진다. 불가능은 없다를 보여주신 분", "21세에 발병한 루게릭병... 당신의 인생을 존경합니다", "언제 또 이런 세계적인 석학을 만날 수 있을까?", "우주의 별, 빛이 되어 주세요", "위대한 별이 졌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고인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랙홀과 아기 우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랙홀과 아기 우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14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1959년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했고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호킹 박사는 불과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 재생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에 몰두하며 학문적 성과를 꽃피웠다.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이바지한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물리학자로 평가받았다.

호킹 박사는 이론 연구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활발한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전하는 과정도 즐겼다. 특히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는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9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서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9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서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호킹 박사는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90년 9월 주간지 '시사저널' 초청으로 처음 내한한 호킹 박사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블랙홀과 아기 우주'에 대해 강연했고, 이후 2000년 8월 말 10박 11일 일정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호킹 박사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만난 뒤 청와대에서 '간략히 살펴본 우주'(Universe in a nutshell)를 주제로 강연했다.

호킹 박사는 두 번째 방한 당시 서울대와 고등과학원이 공동 주최한 '세계 우주과학학술대회'(COSMO 2000)'에 참가해 '삼차원 이상의 새로운 공간에 관한 우주론'에 관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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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호킹 박사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이 들려온 14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 별세', '스티븐 호킹 업적'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새로운 별이 되어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1879년 3월 14일을 언급하며 "139년 전 오늘 아인슈타인이 태어났고, 그에 버금가는 대단한 물리학자가 139년 후 세상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또 "이승에서 못다 한 연구 하늘에서 마음껏 하시길", "꿈은 이루어진다. 불가능은 없다를 보여주신 분", "21세에 발병한 루게릭병... 당신의 인생을 존경합니다", "언제 또 이런 세계적인 석학을 만날 수 있을까?", "우주의 별, 빛이 되어 주세요", "위대한 별이 졌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고인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랙홀과 아기 우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14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1959년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했고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호킹 박사는 불과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 재생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에 몰두하며 학문적 성과를 꽃피웠다.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이바지한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물리학자로 평가받았다.

호킹 박사는 이론 연구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활발한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전하는 과정도 즐겼다. 특히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는 세계적으로 1천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1990년 9월 9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서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호킹 박사는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90년 9월 주간지 '시사저널' 초청으로 처음 내한한 호킹 박사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블랙홀과 아기 우주'에 대해 강연했고, 이후 2000년 8월 말 10박 11일 일정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호킹 박사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만난 뒤 청와대에서 '간략히 살펴본 우주'(Universe in a nutshell)를 주제로 강연했다.

호킹 박사는 두 번째 방한 당시 서울대와 고등과학원이 공동 주최한 '세계 우주과학학술대회'(COSMO 2000)'에 참가해 '삼차원 이상의 새로운 공간에 관한 우주론'에 관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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