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무한한 정체성 보여주겠다”…18인조 압도적 무대 공개

입력 2018.03.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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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은 어려웠던 엔씨티(NCT)의 세계관과 구조를 많은 분이 이해하면 좋겠어요. 그것만 성공한다면 이번 앨범이 성공한 것 아닐까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NCT 2018'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14일 NCT라는 브랜드 아래 활동 중인 NCT U, NCT127, NCT드림의 모든 멤버 18명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2016년 데뷔한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러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특징으로 해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그룹. 음악을 통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연결돼 꿈을 공유한다는 세계관을 추구한다. 다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콘셉트 탓에 데뷔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기대만큼 폭발력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 SM은 그런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4편의 뮤직비디오와 NCT의 세계관을 담은 다큐멘터리, 멤버를 소개하는 이어북(Yearbook)까지 선보인 것.

일단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NCT 2018' 프로젝트 관련 콘텐츠의 유튜브 총조회 수는 6천만 뷰를 기록했고, 앨범 선주문량은 20만 장을 돌파했다.

18명의 멤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총 14곡이 담긴 앨범 'NCT 2018 앰파시'를 공개했다. 이어 '보스'(BOSS), '베이비 돈트 스톱'(Baby Don't Stop), '고'(Go), '터치'(Touch), '블랙 온 블랙'(Black on Black) 등 다섯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고'는 평소 10대로 구성된 NCT드림이 선보이던 풋풋한 느낌을 탈피한 강렬한 트랩 힙합곡이며, '터치'는 화사한 봄 분위기의 어반 알앤비 곡이다.

마크는 '고'에 대해 "패기 넘치고 반항하는 10대의 모습을 담았다. 10대들에게는 풋풋함 뿐만 아니라 진솔한 생각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재현은 '터치'에 대해 "지금 날씨에 어울리는 밝고 산뜻한 곡"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18명 전원이 참여한 '블랙 앤 블랙'은 2년 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장대하게 편곡한 노래다. 재현은 "모든 멤버가 함께한 만큼 엄청난 에너지와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리더격인 태용은 "18명의 멤버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왔고 문화도, 나이도, 연습생 기간도 다르지만 함께 힘내고 있다"며 "그래서 모두 NCT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는 확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도영이 한 줄로 늘어선 멤버들을 차례로 소개하다 맨 끝에 선 쟈니를 못 보고 지나친 것.

단일그룹으로는 국내 최대인 18명이라는 숫자가 대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해찬은 "새 멤버가 계속 들어오는 건 우리가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무한한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18명이 함께 회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지난달 '블랙 온 블랙'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숙소별로 치킨이나 훠궈를 먹었다고 한다.

NCT는 이날 새로 합류한 멤버인 한국 국적의 정우, 홍콩 출신의 루카스, 중국 푸젠성 출신의 쿤도 소개했다.

루카스는 "행복하다. 좋은 무대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쿤도 유창한 한국어로 "예전에 NCT 멤버들과 중국에서 무대를 해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데뷔하니 새로운 느낌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는 "'보스' 뮤직비디오를 찍느라 우크라이나에 갈 때 비행기를 처음 타 봤다. 형들이 신발 벗고 비행기를 타는 거라고 해서, 진짜 벗는 줄 알았다"며 귀여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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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T “무한한 정체성 보여주겠다”…18인조 압도적 무대 공개
    • 입력 2018-03-14 17:27:13
    연합뉴스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은 어려웠던 엔씨티(NCT)의 세계관과 구조를 많은 분이 이해하면 좋겠어요. 그것만 성공한다면 이번 앨범이 성공한 것 아닐까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NCT 2018'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14일 NCT라는 브랜드 아래 활동 중인 NCT U, NCT127, NCT드림의 모든 멤버 18명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2016년 데뷔한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러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특징으로 해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그룹. 음악을 통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연결돼 꿈을 공유한다는 세계관을 추구한다. 다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콘셉트 탓에 데뷔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기대만큼 폭발력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 SM은 그런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4편의 뮤직비디오와 NCT의 세계관을 담은 다큐멘터리, 멤버를 소개하는 이어북(Yearbook)까지 선보인 것.

일단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NCT 2018' 프로젝트 관련 콘텐츠의 유튜브 총조회 수는 6천만 뷰를 기록했고, 앨범 선주문량은 20만 장을 돌파했다.

18명의 멤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총 14곡이 담긴 앨범 'NCT 2018 앰파시'를 공개했다. 이어 '보스'(BOSS), '베이비 돈트 스톱'(Baby Don't Stop), '고'(Go), '터치'(Touch), '블랙 온 블랙'(Black on Black) 등 다섯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고'는 평소 10대로 구성된 NCT드림이 선보이던 풋풋한 느낌을 탈피한 강렬한 트랩 힙합곡이며, '터치'는 화사한 봄 분위기의 어반 알앤비 곡이다.

마크는 '고'에 대해 "패기 넘치고 반항하는 10대의 모습을 담았다. 10대들에게는 풋풋함 뿐만 아니라 진솔한 생각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재현은 '터치'에 대해 "지금 날씨에 어울리는 밝고 산뜻한 곡"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18명 전원이 참여한 '블랙 앤 블랙'은 2년 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장대하게 편곡한 노래다. 재현은 "모든 멤버가 함께한 만큼 엄청난 에너지와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리더격인 태용은 "18명의 멤버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왔고 문화도, 나이도, 연습생 기간도 다르지만 함께 힘내고 있다"며 "그래서 모두 NCT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 우리는 확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도영이 한 줄로 늘어선 멤버들을 차례로 소개하다 맨 끝에 선 쟈니를 못 보고 지나친 것.

단일그룹으로는 국내 최대인 18명이라는 숫자가 대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해찬은 "새 멤버가 계속 들어오는 건 우리가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갈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무한한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18명이 함께 회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지난달 '블랙 온 블랙'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숙소별로 치킨이나 훠궈를 먹었다고 한다.

NCT는 이날 새로 합류한 멤버인 한국 국적의 정우, 홍콩 출신의 루카스, 중국 푸젠성 출신의 쿤도 소개했다.

루카스는 "행복하다. 좋은 무대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쿤도 유창한 한국어로 "예전에 NCT 멤버들과 중국에서 무대를 해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데뷔하니 새로운 느낌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는 "'보스' 뮤직비디오를 찍느라 우크라이나에 갈 때 비행기를 처음 타 봤다. 형들이 신발 벗고 비행기를 타는 거라고 해서, 진짜 벗는 줄 알았다"며 귀여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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