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순재가 ‘노개런티’로 ‘덕구’에 출연한 이유

입력 2018.03.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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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영화 '덕구'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 노개런티로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재는 14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덕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노개런티임에도 '덕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순재는 먼저 "사실 저 같은 늙은이가 주역을 맡는 게 드물다."며 "보통 할아버지는 드라마에서 변두리 역이나 뒷방 늙은이로 표현되는데 이 영화는 90% 이상 내가 감당해야 하는 작품이어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또한 "요즘 영화들은 앞뒤가 안 맞는 영화도 많이 있다."며 "이 영화는 앞뒤가 잘 맞고 정서적으로 잘 맞아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덤벼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연기자라는 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지만 연기를 해서 작품을 빛내는 배우가 있다. 제가 연극도 하는데 수입을 생각하면 연극을 할 수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하기 때문에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이순재를 비롯해 '덕구'에 참여한 다른 성인 배우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도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순재는 "요즘 청년 실업 문제로 어렵지만, 외국 인력 10만 이상이 들어와 있다. 예전에는 우리가 다들 했던 일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직업에 귀천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지금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 이제는 내가 뭐가 가능한가, 뭘 잘할 수 있나 생각해 가능하고 좋아하는 직종을 선택해서 매진하면 된다. 성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영화 ‘덕구’ 스틸컷영화 ‘덕구’ 스틸컷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사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 감독 사단 아래서 배운 방수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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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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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영화 '덕구'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 노개런티로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재는 14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덕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노개런티임에도 '덕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순재는 먼저 "사실 저 같은 늙은이가 주역을 맡는 게 드물다."며 "보통 할아버지는 드라마에서 변두리 역이나 뒷방 늙은이로 표현되는데 이 영화는 90% 이상 내가 감당해야 하는 작품이어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또한 "요즘 영화들은 앞뒤가 안 맞는 영화도 많이 있다."며 "이 영화는 앞뒤가 잘 맞고 정서적으로 잘 맞아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덤벼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연기자라는 게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지만 연기를 해서 작품을 빛내는 배우가 있다. 제가 연극도 하는데 수입을 생각하면 연극을 할 수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하기 때문에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이순재를 비롯해 '덕구'에 참여한 다른 성인 배우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도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순재는 "요즘 청년 실업 문제로 어렵지만, 외국 인력 10만 이상이 들어와 있다. 예전에는 우리가 다들 했던 일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직업에 귀천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지금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 이제는 내가 뭐가 가능한가, 뭘 잘할 수 있나 생각해 가능하고 좋아하는 직종을 선택해서 매진하면 된다. 성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영화 ‘덕구’ 스틸컷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사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 감독 사단 아래서 배운 방수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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