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핵심 혐의는 ‘뇌물 수수’…“다스 실소유·100억대 수뢰”

입력 2018.03.14 (19:00) 수정 2018.03.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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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0개가 넘는 범죄 혐의 가운데 핵심은 바로 뇌물 수수입니다.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으로 결론 내면서 뇌물혐의 액수도 100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주요 범죄 혐의를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 핵심 관련자들의 증언이 그 근거입니다.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핵심이 되는 뇌물 혐의는 바로 이런 전제에서 시작됩니다.

검찰은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0억 원을 뇌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다스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을 보고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 겁니다.

다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이런 배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다스와 관련 없는 뇌물 혐의 액수도 상당합니다.

측근들을 통해 받았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여 원과, 인사청탁 등과 함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22억여 원.

또 김소남 전 의원이 건넸다는 공천 헌금 4억 원까지 모두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삼성 소송비 대납액까지 더하면 100억 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여기에다 다스 비자금을 조성하고 지분을 차명 보유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 청와대 문서를 영포빌딩에 불법 보관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전 대통령을 도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최측근 인사들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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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핵심 혐의는 ‘뇌물 수수’…“다스 실소유·100억대 수뢰”
    • 입력 2018-03-14 19:04:22
    • 수정2018-03-14 1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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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0개가 넘는 범죄 혐의 가운데 핵심은 바로 뇌물 수수입니다.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으로 결론 내면서 뇌물혐의 액수도 100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주요 범죄 혐의를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 핵심 관련자들의 증언이 그 근거입니다.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핵심이 되는 뇌물 혐의는 바로 이런 전제에서 시작됩니다.

검찰은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0억 원을 뇌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다스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을 보고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 겁니다.

다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이런 배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다스와 관련 없는 뇌물 혐의 액수도 상당합니다.

측근들을 통해 받았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여 원과, 인사청탁 등과 함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22억여 원.

또 김소남 전 의원이 건넸다는 공천 헌금 4억 원까지 모두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삼성 소송비 대납액까지 더하면 100억 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여기에다 다스 비자금을 조성하고 지분을 차명 보유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 청와대 문서를 영포빌딩에 불법 보관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전 대통령을 도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최측근 인사들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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