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뇌물 혐의도 적극 부인…검찰 “야간 조사 불가피”

[앵커]

오늘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늦은 이 시각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계현우 기자, 오늘(14일) 소환 조사 언제쯤 끝날까요?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가 시작 된게 오전 9시 50분쯤입니다.

이제 조사는 14시간 정도 진행된 상탭니다.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빼고 6시간가량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어졌고요.

지금은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속도로 본다면 내일(15일) 오전 1, 2시쯤에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늦은 밤에는 진술 속도가 느려지는 데다 조서 검토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빨라도 내일(15일) 새벽 3, 4시는 돼야 귀가 시간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니라거나 전혀 모른다는 대답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떤 지시나 보고도 없었다고 대답한다고도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 원대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해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곧바로 신병처리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측근 인사들이 줄지어 구속된 만큼 검찰 안팎에선 영장 청구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결정이 늦어지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빠르면 이번 주라도 영장 청구 방침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