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 폈다’…서울대 연구팀, 가제트 로봇 팔 개발

입력 2018.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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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고 무거운 무게를 견디는 로봇팔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연구팀은 오늘(15일)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한 로봇팔을 와이어 한 줄로 쉽게 접고 펼 수 있도록 설계한 '가제트 로봇 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로봇팔은 락커를 이용한‘가변 강성 메커니즘(Variable Stiffness Mechanism)’을 접목해 딱지처럼 가볍고 얇게 접히면서도 자동우산처럼 펼쳐지고 금방 단단해진다.

가변 강성 메커니즘은 서로 수직한 ‘접는 선’이 서로의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종이접기 원리에서 착안한 것이다.


소프트로봇으로 분류되는 종이접기 로봇은 그간 구조적인 한계로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고 쉽게 구동하기 어려웠는데 이를 극복한 기술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팔은 30g이 되지 않는 육면체 구조(40X40X100mm)가 최대 12kg의 압축력을 버틸 수 있다. 반면, 와이어를 잡아당기면 쉽게 락커가 해제돼 육면체 구조를 접을 수 있다.

연구팀은 해당 로봇팔의 활용성을 검증하기위해 드론에 적용한 실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드론에 접혀 있던 로봇 팔을 아래로 펼쳐 좁은 계곡에 떨어진 물체를 집고 나뭇가지 사이에 낀 물체를 빼낸다.

조규진 교수는 "드론만이 아닌 다른 로봇에도 적용 가능하며, 극지, 사막, 바닷 속이나 우주 같은 험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늘(15일)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 표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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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었다 폈다’…서울대 연구팀, 가제트 로봇 팔 개발
    • 입력 2018-03-15 03:00:01
    IT·과학
국내 연구팀이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고 무거운 무게를 견디는 로봇팔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연구팀은 오늘(15일)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한 로봇팔을 와이어 한 줄로 쉽게 접고 펼 수 있도록 설계한 '가제트 로봇 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로봇팔은 락커를 이용한‘가변 강성 메커니즘(Variable Stiffness Mechanism)’을 접목해 딱지처럼 가볍고 얇게 접히면서도 자동우산처럼 펼쳐지고 금방 단단해진다.

가변 강성 메커니즘은 서로 수직한 ‘접는 선’이 서로의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종이접기 원리에서 착안한 것이다.


소프트로봇으로 분류되는 종이접기 로봇은 그간 구조적인 한계로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고 쉽게 구동하기 어려웠는데 이를 극복한 기술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팔은 30g이 되지 않는 육면체 구조(40X40X100mm)가 최대 12kg의 압축력을 버틸 수 있다. 반면, 와이어를 잡아당기면 쉽게 락커가 해제돼 육면체 구조를 접을 수 있다.

연구팀은 해당 로봇팔의 활용성을 검증하기위해 드론에 적용한 실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드론에 접혀 있던 로봇 팔을 아래로 펼쳐 좁은 계곡에 떨어진 물체를 집고 나뭇가지 사이에 낀 물체를 빼낸다.

조규진 교수는 "드론만이 아닌 다른 로봇에도 적용 가능하며, 극지, 사막, 바닷 속이나 우주 같은 험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늘(15일)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 표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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