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차기 국가경제위원장에 ‘트럼프맨’ 커들로

입력 2018.03.15 (04:18) 수정 2018.03.1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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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제안을 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EC 위원장 후보로 커들로를 거론하며 "그가 위원장이 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생각이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C 위원장은 무역정책과 세제·인프라투자 등을 주도하는 미 정부의 경제사령탑에 해당하는 자리다.

워싱턴포스트는 인선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된 충성파'를 진용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커들로는 뉴욕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백악관 예산국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보수성향 인사다. 지금은 경제매체 CNBC의 간판 경제 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수년간 비공식 경제참모로 활약했다.

다만 커들로가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자유무역주의자여서 앞으로 관세부과나 무역협정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세제개혁의 설계에 긴밀히 협력했다"며 "다만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임자인 게리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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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차기 국가경제위원장에 ‘트럼프맨’ 커들로
    • 입력 2018-03-15 04:18:44
    • 수정2018-03-15 04:23:58
    국제
보수 성향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제안을 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EC 위원장 후보로 커들로를 거론하며 "그가 위원장이 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생각이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C 위원장은 무역정책과 세제·인프라투자 등을 주도하는 미 정부의 경제사령탑에 해당하는 자리다.

워싱턴포스트는 인선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된 충성파'를 진용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커들로는 뉴욕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백악관 예산국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보수성향 인사다. 지금은 경제매체 CNBC의 간판 경제 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수년간 비공식 경제참모로 활약했다.

다만 커들로가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자유무역주의자여서 앞으로 관세부과나 무역협정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세제개혁의 설계에 긴밀히 협력했다"며 "다만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임자인 게리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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