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靑 안보실장, 오늘 러시아서 귀국…특사 외교 마무리

입력 2018.03.15 (07:59) 수정 2018.03.15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고자 러시아를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의용 실장은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중국을 떠나 러시아로 향한 정 실장은 도착 당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실장은 이에 앞서 12일 출국,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면담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과정과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추진을 지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시 주석이 한국을 국빈방문해주길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정 실장의 러시아 방문까지 마치고 귀국함으로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따른 '특사외교'도 일단락됐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귀국 후 서 원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정 실장으로부터 방중·방러 결과를 보고받고 나면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늘쯤 인선을 비롯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일 첫 회의를 열 방침이다.

준비위는 앞으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한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시기,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용 靑 안보실장, 오늘 러시아서 귀국…특사 외교 마무리
    • 입력 2018-03-15 07:59:59
    • 수정2018-03-15 08:01:56
    정치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고자 러시아를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의용 실장은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중국을 떠나 러시아로 향한 정 실장은 도착 당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실장은 이에 앞서 12일 출국,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면담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과정과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추진을 지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시 주석이 한국을 국빈방문해주길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정 실장의 러시아 방문까지 마치고 귀국함으로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따른 '특사외교'도 일단락됐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귀국 후 서 원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정 실장으로부터 방중·방러 결과를 보고받고 나면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늘쯤 인선을 비롯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일 첫 회의를 열 방침이다.

준비위는 앞으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한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시기,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