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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입력 2018.03.15 (08:05) 수정 2018.03.15 (09:0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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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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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금 보신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요, 어제 오후까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냐?> 그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졌고요,

저녁부터는 각종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정 사상 다섯 번째였던, 전직 대통령 검찰 조사.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우선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특별조사실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1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 받았던 그 방이죠.

조사는 어제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됐고요,

그 동안 수사를 맡아 온 서울지검 '특수2부'랑 '첨단범죄수사1부'가 투입됐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전 대통령 옆과 뒷자리에 번갈아 앉아서 변호에 나섰습니다.

어제 검찰 조사, 시간대별로 살펴 볼까요.

오후 5시까진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포함한 <차명재산 의혹 조사>를 주로 했고요,

20분 쉬고 나서, 오후 5시 20분부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같은 <불법자금 관련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든 조사 내용은 음성과 영상 녹화로 기록됐습니다.

이 기록물은 향후 법정에서도 증거물로 쓸 수 있겠죠.

그런데, 사실 조사 자체는 어제 자정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조사 끝나고 나서,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데에만 5시간 넘게 걸린 겁니다.

아무래도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뇌물수수에 횡령에 배임에.. 거의 20개에 이르니까요,

검토할 내용이 방대했을 겁니다.

그럼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예상했던 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의혹 자체를 모른다, 혹은 지시나 보고가 없었단 답변을 주로 했다고 전해졌는데요.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핵심 혐의가 '뇌물수수'인데, 혐의를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냐? 여기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이죠.

증거랑 증인도 상당히 확보했고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반박했다고 합니다.

친형인 이상은 씨가 다스의 소유주라고 주장했죠.

왜냐 하면 "다스가 누구 거냐?" 이건 이 전 대통령으로선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 제기되는 뇌물, 횡령, 탈세, 직권남용, 또 공직자윤리법 위반, 이런 여러 가지 혐의에 무게가 크게 실리는 거죠.

이 혐의들이 인정될수록, 향후 법정에서 논의될 형량의 차원이 달라질 겁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바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하는데요,

무게는 영장 청구 쪽에 더 실리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액수가 100억 원이 넘는데,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죠.

또 측근들도 줄지어 구속된 게 주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이렇게 만약 이 전 대통령에게 영장이 청구된다면, 다스 소유와 관련된 부분이 어떻게 적시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사실 '다스' 논란이 시작된 건 10년도 넘었는데요, 최근 다섯 달 동안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은 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 진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올해 1월부터 수사에 속도가 붙은 거죠.

특히 이 전 대통령과 20년 동안 인연을 쌓은 측근이죠? 김희중 전 청와대 제 1부속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씨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을 했고요,

또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면서 '집사'로 불렸던 사람이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경우엔 "국정원 특활비 수수를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거기다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관련자 진술도 잇따라 나왔죠.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또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었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도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검찰에 밝혔죠.

검찰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들까지 확보하면서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이제 검찰의 칼 끝은 이 전 대통령 가족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가족들의 범죄 의혹도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아들, 조카, 사위가 피의자 신분으로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고요,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국정원 특활비 1억 원 정도를 달러로 받은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함께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MB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 입력 2018.03.15 (08:05)
    • 수정 2018.03.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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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금 보신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요, 어제 오후까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냐?> 그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졌고요,

저녁부터는 각종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정 사상 다섯 번째였던, 전직 대통령 검찰 조사.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우선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 특별조사실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1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 받았던 그 방이죠.

조사는 어제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됐고요,

그 동안 수사를 맡아 온 서울지검 '특수2부'랑 '첨단범죄수사1부'가 투입됐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전 대통령 옆과 뒷자리에 번갈아 앉아서 변호에 나섰습니다.

어제 검찰 조사, 시간대별로 살펴 볼까요.

오후 5시까진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포함한 <차명재산 의혹 조사>를 주로 했고요,

20분 쉬고 나서, 오후 5시 20분부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같은 <불법자금 관련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든 조사 내용은 음성과 영상 녹화로 기록됐습니다.

이 기록물은 향후 법정에서도 증거물로 쓸 수 있겠죠.

그런데, 사실 조사 자체는 어제 자정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조사 끝나고 나서,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데에만 5시간 넘게 걸린 겁니다.

아무래도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뇌물수수에 횡령에 배임에.. 거의 20개에 이르니까요,

검토할 내용이 방대했을 겁니다.

그럼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예상했던 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의혹 자체를 모른다, 혹은 지시나 보고가 없었단 답변을 주로 했다고 전해졌는데요.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핵심 혐의가 '뇌물수수'인데, 혐의를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냐? 여기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이죠.

증거랑 증인도 상당히 확보했고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반박했다고 합니다.

친형인 이상은 씨가 다스의 소유주라고 주장했죠.

왜냐 하면 "다스가 누구 거냐?" 이건 이 전 대통령으로선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 제기되는 뇌물, 횡령, 탈세, 직권남용, 또 공직자윤리법 위반, 이런 여러 가지 혐의에 무게가 크게 실리는 거죠.

이 혐의들이 인정될수록, 향후 법정에서 논의될 형량의 차원이 달라질 겁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바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하는데요,

무게는 영장 청구 쪽에 더 실리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액수가 100억 원이 넘는데,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죠.

또 측근들도 줄지어 구속된 게 주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이렇게 만약 이 전 대통령에게 영장이 청구된다면, 다스 소유와 관련된 부분이 어떻게 적시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사실 '다스' 논란이 시작된 건 10년도 넘었는데요, 최근 다섯 달 동안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은 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 진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올해 1월부터 수사에 속도가 붙은 거죠.

특히 이 전 대통령과 20년 동안 인연을 쌓은 측근이죠? 김희중 전 청와대 제 1부속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씨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을 했고요,

또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면서 '집사'로 불렸던 사람이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경우엔 "국정원 특활비 수수를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거기다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관련자 진술도 잇따라 나왔죠.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또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었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도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검찰에 밝혔죠.

검찰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들까지 확보하면서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이제 검찰의 칼 끝은 이 전 대통령 가족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가족들의 범죄 의혹도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아들, 조카, 사위가 피의자 신분으로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고요,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국정원 특활비 1억 원 정도를 달러로 받은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함께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