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학생 비율 17.3%…3년 연속 증가

입력 2018.03.15 (08:26) 수정 2018.03.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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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비만율이 높았다.

교육부는 15일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 발달 상황, 건강 생활 실천 정도, 주요 질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4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가운데 비만 학생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보다 0.8%p 증가한 수치다. 비만 학생 비율은 2008년 11.2%에서 2013년 15.3%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 15.0%로 잠시 하락했지만, 2015년 15.6%, 2016년 16.5%로 다시 증가 추세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이 22.7%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비만율은 19.6%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 남학생은 18.4%, 중학교 여학생은 14.0%였다. 초등학교 남학생은 17.8%, 여학생은 12.7%로, 전체적으로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초중고 모두 농어촌 지역의 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평균 키는 전체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초등 6학년 남학생은 151.9cm로 전년보다 0.2cm가 줄었고, 여학생은 152.3cm로 전년과 같았다. 중3 남학생 평균 키는 170.1cm, 여학생은 159.9cm로 전년보다 각각 0.1cm씩 커졌다. 고3 남학생은 173.5cm로 전년과 같았고, 고3 여학생은 160.8cm로 전년보다 0.1cm 줄었다.

건강조사에서는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초등학생 68%, 중학생 78.5%, 고등학생 80.47%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등학생 4.65%, 중학생 13.49%, 고등학생 18.1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반면,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58.3%, 중학생 35.69%, 고등학생 24.38%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건강 검진 결과에서는,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이 53.88%로 전년도의 55.73%보다 감소했다. 초등 1학년 25.82%, 초등 4학년 45.16%, 중학교 1학년 66.68%, 고등학교 1학년 75.4%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치아우식증은 초등 1학년 25.52%에서 초등 4학년 22.35%, 중학교 1학년 19.10%로 줄어들다, 고등학교 1학년은 26.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 청소년기 비만 예방을 위해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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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학생 비율 17.3%…3년 연속 증가
    • 입력 2018-03-15 08:26:55
    • 수정2018-03-15 09:05:45
    사회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비만율이 높았다.

교육부는 15일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 발달 상황, 건강 생활 실천 정도, 주요 질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4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가운데 비만 학생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보다 0.8%p 증가한 수치다. 비만 학생 비율은 2008년 11.2%에서 2013년 15.3%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 15.0%로 잠시 하락했지만, 2015년 15.6%, 2016년 16.5%로 다시 증가 추세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이 22.7%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비만율은 19.6%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 남학생은 18.4%, 중학교 여학생은 14.0%였다. 초등학교 남학생은 17.8%, 여학생은 12.7%로, 전체적으로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초중고 모두 농어촌 지역의 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평균 키는 전체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초등 6학년 남학생은 151.9cm로 전년보다 0.2cm가 줄었고, 여학생은 152.3cm로 전년과 같았다. 중3 남학생 평균 키는 170.1cm, 여학생은 159.9cm로 전년보다 각각 0.1cm씩 커졌다. 고3 남학생은 173.5cm로 전년과 같았고, 고3 여학생은 160.8cm로 전년보다 0.1cm 줄었다.

건강조사에서는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초등학생 68%, 중학생 78.5%, 고등학생 80.47%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등학생 4.65%, 중학생 13.49%, 고등학생 18.1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반면, 주3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58.3%, 중학생 35.69%, 고등학생 24.38%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건강 검진 결과에서는,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이 53.88%로 전년도의 55.73%보다 감소했다. 초등 1학년 25.82%, 초등 4학년 45.16%, 중학교 1학년 66.68%, 고등학교 1학년 75.4%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치아우식증은 초등 1학년 25.52%에서 초등 4학년 22.35%, 중학교 1학년 19.10%로 줄어들다, 고등학교 1학년은 26.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 청소년기 비만 예방을 위해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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