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미투 반작용 ‘펜스룰’ 확산 우려”

입력 2018.03.15 (14:04) 수정 2018.03.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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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5일 최근 '미투(Me Too)' 운동의 반작용으로 일어나고 있는 '펜스룰'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이나 성 평등 교육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장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른 성폭력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2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실태와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노동조합·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성희롱·성폭력은 권력관계의 문제이며 직장은 권력관계가 가장 일상적이고 강력하게 작동하는 공간 중 하나"라며 "따라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는 결국 직장 내 성 평등 실현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장의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라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는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정책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며 후속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달 7일 문화예술계와 이날 노동계 간담회에 이어 이달 말 교육계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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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백 장관 “미투 반작용 ‘펜스룰’ 확산 우려”
    • 입력 2018-03-15 14:04:54
    • 수정2018-03-15 14:12:04
    사회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5일 최근 '미투(Me Too)' 운동의 반작용으로 일어나고 있는 '펜스룰'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캠페인이나 성 평등 교육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장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른 성폭력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2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실태와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노동조합·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성희롱·성폭력은 권력관계의 문제이며 직장은 권력관계가 가장 일상적이고 강력하게 작동하는 공간 중 하나"라며 "따라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는 결국 직장 내 성 평등 실현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장의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라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는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정책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며 후속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달 7일 문화예술계와 이날 노동계 간담회에 이어 이달 말 교육계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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